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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5 아밀라아제(amylase) 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
카테고리 없음2019. 11. 15. 12:49

환자들의 피검사를 확인하다보면, 혈중 아밀라아제의 농도가 높은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도 가끔 높게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걱정하면서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밀라아제는 '췌장 효소'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췌장 질환이 아닐까 먼저 의심하게 되지요.  

 

 

그런데 췌장 질환을 의심하기에는 복통도, 등쪽으로의 방사되는 통증도, 소화장애도 없는 경우들이 있다는게 저로써도 궁금했습니다.

 

 

아밀라제는 췌장에서 40~45%를 분비하며 그 외 침샘이나 폐, 갑상선, 편도, 심지어 나팔관에서도 생성됩니다. 그래서 췌장 쪽이 꼭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이지요. 그리고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신장에 문제가 있는경우 혈중농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알고싶으시다면 저 아래의 질환들을 전부 감별해나가야 합니다...힘든 부분이 있지요.

 

 

 

*혈청 췌장효소 수치가 상승된 경우 체크해야 할 점*

 

통증의 유무

췌장 질환의 과거력

다른 기저질환의 유무

가족력

약물 복용력

 

심한 위장관염 환자에 서는 정상 상한치의 2.2배까지 아밀라아제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때 복부 통증이 동반될 경우 급성췌장염과 혼동될 수도 있다.

 

 

간질환에서도 간의 세망내피계에서 청소율 저하로 혈청 췌장효소의 증가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폐암이나 난소암에서는 췌장효소의 이소성 생산 기전을 통해 혈청 아밀라제 증가를 보일 수 있구요. 이 외에도 가족성 무증상 고아밀라아제 혈증이나 여러 약제에 의해서도 혈청 아밀라제가 상승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 증상이 없다면 일단 추적관찰을 해보는게 원칙입니다. 실제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42명을 대상으로 5일간 췌장효소를 측정하였 을 때 단지 19%의 환자만이 췌장효소가 상승한 채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정상화 되었다는 보고를 하였기도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증상없이 아밀라아제 상승이 지속되는 경우도 꽤 있는데요. 이를 의사들이

 

 

CAPH (chronic asymptomatic pancreatic hyperenzynemia)

 

라고 진단합니다.

 

 

한국 말로 풀면 '만성 무증상 혈중 췌장효소 증가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런 분들에서 췌장 내 이상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복부 초음파 혹은 CT를 하는 것이 권장되고...여기서도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면 MRCP(췌장을 보는 특수한 MRI) 라는 검사 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결론 * 

증상이 없고, 우연히 발견된 췌장효소가 증 가된 경우에 복부 초음파나 CT에서 이상 소견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있으면 췌장 MRI나 MRCP 등의 추가 검사 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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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