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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7 "스트레스 받으면 눈이 노래져요" 길버트 증후군
카테고리 없음2014. 11. 17. 09:58

 

 

 

 

 

  과음한 다음날, 야근을 연달아 한 다음날 눈이 노래진 경험이 있다면, 아마 당신은 길버트 증후군일지도 모른다. 이 증후군은 정확히 얘기하자면 병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피로 등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특별히 약을 쓰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자연스레 증상도 사라지며, 합병증이 발생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버트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눈이 노래지거나 피부가 노래져서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고민을 할 수 있다.

 

증상의 원인은 빌리루빈이 체내에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간접 빌리루빈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많이 쌓여서 증상을 일으킨다. 간접 빌리루빈은 적혈구 내에서 산소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나오는 구성물질이다. 일종의 노폐물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간에서 직접 빌리루빈으로 바꾸어야만 오줌이나 변으로 배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길버트 증후군의 경우 간세포의 특정 효소에 이상이 생겨 간접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으로 바꾸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어려움은 때때로 악화된다. 대표적인 악화인자는 아래와 같다. 

 

<길버트 증후군의 악화인자>

 

 

감기나 독감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

오랜시간 동안 금식, 다이어트

탈수

월경

스트레스 증가

심한 운동

충분치 못한 잠

 

 

살기에 불편한 길버트 증후군. 하지만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우리 몸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눈이 노래지면, '내 몸이 상당히 안좋구나' 라고 느끼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인지,(혹자는 빌리루빈이 항산화능력이 높기 때문이라고도...) 길버트 증후군 환자는 심혈관계 질병 위험이 낮고  다른 정상인 보다 오래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이 안좋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점은 없나요?'

 

복약 측면에서 이리노테칸이라고 부르는 약(평소에 먹을 일은 없다...)말고는 딱히 조심할게 없다.

 

'황달이 오면 빨리 없애는 법 없나요?'

 

얼굴이나 눈의 흰자위가 노래지면 피곤해보인다. 이를 빨리 해결하려면 스트레스 제거가 필수. 하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다면?

햇빛과 친해져라. 간접빌리루빈의 경우 햇빛이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간접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신생아 황달이나 여타 질환의 경우 광선요법이라고 해서 햇빛 및 형광등 불빛에 환자를 노출시키는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길버트 증후군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판단된다.

 


길버트 증후군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메이오 클리닉 <길버트신드롬>(영어의 압박을 뛰어넘어 보자!)

 

 

ref:

http://www.ncbi.nlm.nih.gov/pubmed/23701650

http://www.ncbi.nlm.nih.gov/pubmed/18155709

http://emedicine.medscape.com/article/178841-treatment#aw2aab6b6b2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