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4. 1. 10:38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니 황사와 미세먼지가 반겨주는 봄이다. 아직 중부 지역에는 벚꽃과 개나리의 꽃봉오리가 이제 막 달려가는 시절이다. 봄은 건강검진의 계절이기도 하다. 많은 직장에서 봄에 건강검진을 한다. 1년 마다 한번씩 하는 기본 피검사에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검사도 포함 되어있다. 이미 검사를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작년 부터 수치가 살살 높아진다면, 고지혈증은 아니지만 경계치라면, 막 고지혈증으로 나와서 걱정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신은 고지혈증에 걸렸는가?



아래와 같은 검사가 최소 2회 이상 나왔다면 당신은 이제 건강인이 아니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환자다.



LDL, 총콜레스테롤(Tchol), HDL, 중성 지방 네 항목 중 하나라도 높음(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낮음) 이라면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  


중등도 위험군은 LDL이 경계 기준이라도, 고위험군은 LDL 이 100-129에 해당되도 치료 한다.



심혈관계 위험인자: 흡연, 고혈압, 저HDL, 콜레스테롤, 연령, 관상동맥질환 조기발병의 가족력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이면 중등도, 1개 이하면 저위험군이다.


관상동맥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혹은 그에 상당하는 위험, 즉, 경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복부동맥류,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고위험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등도 아니면 저위험군이다...이렇게 위 기준들에 해당되면 치료를 시작한다. 다행인 점은 바로 약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며, 초반에 노력하면 피검사수치를 정상화시켜 다시 건강인으로 돌아갈 수 있다. 경계수치가 뜬 분들도 마찬가지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필살 추천법]


1. 살빼기


애초에 왜 고지혈증이 왔을까? 몸이 필요한 것 이상으로 음식 섭취를 한 게 원인이다. 당신이 과체중, 비만에 해당된다면(건강검진종이를 뒤져보자. 다 나와 있다) 먹는 음식의 절대량을 줄이고, 운동하자. 살이 원래 체중의 3%만 빠져도 피검사 수치가 달라진다.


2. 운동하기


살빠지는 것과는 별개로, 살이 안빠지고 유산소 운동만 해도 고지혈증에 도움이 된다.(그러니 다이어터들은 좌절금지) 어떤 유산소 운동이 되었든, 자기가 재미있고 계속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일주일 세번 이상 실천해보자.


3. 식이습관 바꾸기


고지혈증은 먹는 것 땜에 왔다고 보는게 맞다. 식이습관을 철저히 바꿔야 되는 시점이다. 


- 잦은 음주는 고지혈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인내와 자제력을 발휘해 보자. 피할 수 없다면 절주를 선언하는 용기와 술자리를 피하는 지혜를 짜내보자.


탄수화물 - 밥도 밥이지만, 빵이나 라면, 국수 등의 밀가루 음식을 드시는 분들은 이를 줄여보자. 고지혈증은 매일 매일 선택하는 식단의 결과라고 보면 된다. 밀가루 음식 대신 밥을, 밥도 많이 먹는 편이라면 줄여보자.


지방 - 고기가 나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줄이는 게 좋지만, 무턱대고 줄이면 기운이 없고 힘들다. 지방의 종류를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메가3를 많이 먹어보자. 이 성분은 중성지방혈증에 약으로 쓴다.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어류(등푸른 생선, 참치, 삼치, 꽁치, 고등어, 연어, 청어, 숭어, 정어리), 그리고 식물성 오메가3로 올리브 오일, 견과류를 들 수 있다. 


음료 -  까페에서 어떤 메뉴를 고르는가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 위에 크림 올려주는 음료들, 달콤한 놈들은 맛있지만 다이어트와 고지혈증의 적이다. 시럽없는 아메리카노, 녹차(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이 고지혈증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홍차류를 시켜 먹자.


과일 - 과일을 많이 먹자. 달콤하지만 건강에도 좋다. 고지혈증을 왜 우리가 경계해야 될까? 고지혈증이 있으면 뇌경색 등의 뇌혈관 질환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에 노란불이 켜지는 거다. 뇌경색 예방에 사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과도 같이가는 경우가 많아 혈압을 낮추는 바나나, 딸기도 도움이 된다. 



Posted by JsPark21
카테고리 없음2016. 12. 26. 14:41

"생리기간에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ㅜㅜ 좋은 영양제 없을까요?"


20대 후반 김모씨...생리전증후군 환자이다. 평상시 생리 10일 정도 전 부터 편두통 양상의 두통이 오고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 부리는 일이 잦아진다고 한다.


"그런 때 잠은 잘 주무시나요?"


"아뇨...평상시 보다 더 많이 자요...한 9시간은 자는 거 같아요"


"어쩌다 산부인과를 안오시고, 저한테 오셨나요^^?"


"영양제 추천 받으러 왔어요~^^"


PMS 또는 PMDD. 너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게 특징이며, 생리 전 후에 심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부분 대략 어떤 질환인지를 안다.  감별 역시 주기적으로 증상이 왔다가는 특징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생리기간이라든지 양이 불규칙해지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적 질환과 감별을 요한다. 이를 간과하고 지나치면 증상의 원인을 찾지 않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하게 되어 큰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 이 환자는 생리가 약간 불규칙 하긴 하지만- 최근 들어와서 특별히 심해진 건 아니라고 했다.


채소를 잘 안먹고,


다이어트 중이고,


평상시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음주를 한다...그렇다면...


"마그네슘 영양제 드셔보세요^^"


 ref: naturalhealthyconcepts.com

 

 마그네슘. 채소 및 견과류, 초콜릿에 많은 영양소다. 식물의 엽록소에 이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현대인이 쉽게 결핍되기 쉬운 미네랄 중 하나이며- 특히 편두통이 있는 생리전 증후군에 도움이 된다. 채소를 잘 안먹고, 게다가 다이어트를 한다면 결핍이 오기 쉬운 상태일 것이다. 게다가 음주! 효과는 생리 1주기만 지나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세로토닌 수용체 차단제를 저용량으로 복용한다면 금상첨화이겠다. 생리전 증후군의 기전으로 뇌 내 세로토닌의 저하가 강력하게 꼽히고 있으며, 실제 약으로 줘도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많아, 1차 약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SSRI(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차단제)의 경우는 두통, 오심 등 부작용이 10% 안팎으로 흔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운동, 영양치료 후에도 조절이 안된다면 복용을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