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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4 바나나는 건강에 도움이 될까?
  2. 2014.09.12 칼륨이 뇌졸증 예방에 좋은 이유
의료2017. 3. 24. 13:54

 바나나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과일 중 하나다.  요새는 바나나 초코파이, 바나나 몽쉘 등 과자업계서 바나나맛 과자 열풍이 불었었기도 하다.  바나나에는 칼륨과 트립토판이 많아서 의학적 효과가 기대되기도 하다. 얼마나 많이 들어있으며, 얼마나 효과적일까?




바나나의 영양소 함유량



트립토판 함유량


바나나는 트립토판 함유량이 0.009g/100g으로 알려진 것처럼 많지는 않다. 과일 중에서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살구, 아보카도, 키위, 감 등이 트립토판이 더 많이 들어있다. 바나나에 트립토판이 많아 잠이 잘온다는 건 의학적으로는 믿을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트립토판 외에 바나나의 어떤 다른 성분이 잠을 잘오게 할 수도 있다. 결론은 아직 잠과 바나나의 관계는 확실한 게 아니라는 것.




참고로, 트립토판과 잠과의 연구는 트립토판 1g/일 정도의 양으로 이루어져 와서, 바나나 하나정도(120g) 정도로는 택도 없다. 트립토판은 멜라토닌의 전구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트립토판을 먹는다고 멜라토닌 양이 많아지진 않는다는 연구도 많아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다. 


멜라토닌 함유량


트립토판은 뇌에서 멜라토닌으로 바뀌고, 이 멜라토닌이 세로토닌으로 바뀌거나 직접적으로 뇌에 작용해서 수면 및 항우울 효과가 난다. 멜라토닌 역시 음식안에 일정 수준 존재한다. 과일 중 바나나의 멜라토닌 함유량은 얼마나 될까.



바나나의 멜라토닌 함류량 역시 생각보다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참고로 pulp는 파우더 제제이기 때문에, 그냥 바나나를 먹는 우리들은 더더욱 멜라토닌 섭취량을 적게 봐야 된다. 멜라토닌의 수면효과는 이미 증명되었고, 약으로도 쓰고 있다. 수면효과를 거두려면 체리를 먹는게 답이다.



칼륨함유량


(100g당)


바나나의 칼륨 함유량은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과일 중에는 최고 수준이다. 그 외 아보카도, 키위, 감 등이 칼륨 함유량이 많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바나나의 의학적 효과는 식이섬유 말고는 칼륨으로 봐야 된다.


칼륨의 의학적 효과


1. 혈압을 낮춘다.


효과 없다는 얘기도 있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을 4.7mmHg, 이완기 혈압을 3.5mmHg 낮춘다고 한다.  고혈압 환자는 더더욱 효과적이라,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6.8 mmHg,  4.6 mmHg 내려갔다. 이는 고칼륨 식이가 신장에서 나트륨(소금) 배출을 더 많이 하도록 하게 해서 그렇다 한다. 짠 음식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는 더더욱 효과가 있을 법 하다.


2. 뇌졸증 예방효과가 있다.


칼륨(포타슘)을 많이 섭취하면 '50대 이상 폐경이 온 여성에서 뇌졸증 발병 위험을 12%나 낮춘다'는 stroke라는 유명한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가 있었다.


또, 하루 4700mg/d 이상 칼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졸증 위험이 8-15%, 심근경색 위험이 6-11% 낮다고 한다.



바나나 드시면 좋은 사람들은?


고혈압, 뇌졸증 앓고 있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된다. 음식만으로도 발병위험을 12%나 낮춘다는건 굉장히 고무적인 효과다. 전단계 고혈압으로 진단된 분들(수축기 혈압 120~139mmHg 또는 확장기 혈압 80~89mmHg )그리고 고혈압 가족력이나, 뇌졸증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예방 차원에서 드시는 것도 좋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4. 9. 12. 12:01

 

 

 

 

58세 이모씨. 평소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지럽고 두통이 왔다. 시댁 일로 신경쓰는 일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진통제 먹고 참으려 했으나, 발음이 힘들어지고, 자꾸 눕고만 싶고,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를 보던 남편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근처 응급실로 이모씨를 데려갔다. CT 및 MRI를 찍어보니 뇌속의 혈관 중 하나가 막혔다고 한다.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영원히 팔을 못쓸 지도 모르는 응급상황이다. 빠르게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고, 현재 1주일째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뇌졸증은 소리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려니 하고 방심했다간 치료가 너무 늦어져서 돌이킬 수 없는 뇌의 손상을 불러온다. 뇌졸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9월 초에 미국에서 STROKE 라는 유명한 저널에 발표된 뇌졸증과 칼륨의 관계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요지는 칼륨(포타슘)을 많이 섭취하면 50대 이상 폐경이 온 여성에서 뇌졸증 발병 위험을 12%나 낮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90000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50-79세 폐경기 미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관찰하여 이뤄진 것이다. 저널 수준도 매우 높다. 위 위험률 감소는 일일 칼륨 섭취량 3193.6mg 이상 인 사람들과 1925.5mg 미만인 사람들 중 뇌졸증 걸린 사람들을 비교해서 알아낸 수치다. 참고로 미국 농수산부에서 정한 1일 칼륨 권장량은 4.7g 이상이고, WHO에서 권하는 권장량은 3.51g/일 이상이다. 한국의 경우 3.5g/일 이상을 권장한다.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일일 칼륨 섭취량은 권장량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2009년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 1일 칼륨 섭취량은 2.8g 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수의 국민이 칼륨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칼륨 섭취로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정상혈압을 가진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칼륨 섭취량이 약 3g이 넘은 사람들이 1.9g만 섭취한 사람들 보다 무려 뇌졸증 발병위험을 21%나 줄일 수 있었다. 뇌졸증은 뇌경색과 뇌출혈 두가지로 나뉘는데, 뇌경색의 경우는 26% 감소하였다.

 

칼륨이 뇌졸증 예방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혈관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칼륨은 혈관의 피부에 해당하는 조직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이산화질소(NO)라고 부르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을 가진 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만약 본인이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이라면, 가족이나 주변 친척이 뇌졸증 환자가 있다면 칼륨섭취를 꼭 기억하자.

 

 

칼륨이 많은 식품:

 

오렌지 주스, 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돼지고기 등심, 우유, 시금치, 검은 콩

아욱, 근대, 부추, 쑥갓, 당호박, 취, 미나리, 물미역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