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2. 1. 10. 19:13
비행기 표값은 출발날짜가 다가오면서 점점 비싸집니다.  같은 표인데 왜 가격이 달라질까요?  아래 그림을 보면 의문이 풀립니다.





두 수요-가격 그래프를 보자.  우선, 왼쪽에서는 가격을 5만원으로 고정했을 때 5만원 * 50명 해서 250만원을 팔 수 있다.  결국 파란색으로 칠한 도형의 넓이가 팔아치운 액수 = 매출액 이다.

이번엔 오른쪽 그래프를 보자.  같은 상품에 가격이 세가지다.  7만5천원에 사는 사람도 있고, 2만 5천원에 사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가격을 다르게 하니 어떤가?  파란색으로 칠한 도형의 넓이가 왼쪽보다 넓어졌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여기서 누군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2만5천원에 살 수 있는데 뭣하러 5만원, 7만5천원에 산답니까?'

맞다.  하지만 이것은 항공사처럼 '예약상품'을 파는 경우에는 틀리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해야 하는 사람은 가격이 높더라도 비행기표를 산다.  반면에 급하지 않은 사람은 낮은 가격에 표값을 지불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같은 상품이라도 가치가 달라지는 거다.  마치 목마른 사람이 매기는 500ml 한라산 생수의 가치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매기는 생수의 가치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소비자들이 이를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 상품의 인기가 식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잖은가?  비행기 옆의 사람과 얘기 나누다가 내가 비행기표값이 30만원이나 비싸게 샀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from 경영학 콘서트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