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들이 나는가? 일단 징그럽다. 발톱은 매끈하고 뽀샤시한 발톱이 아니라, 노랗게 병든 거 같고 하얗게 일어나고 두꺼운 발톱이 된다.
전 인구의 10%가 발톱무좀으로 고생하지만, 치료율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병. 70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약 절반이 앓고 있다는 발톱무좀...안 걸리는 게 최선이고 걸렸다면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들어가는 것이 차선이다. 발톱무좀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1. 동반된 손발의 무좀을 치료한다.
발톱무좀과 손발 피부의 무좀을 일으키는 균은 동일하다. 또 발톱무좀 환자가 손발의 무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30%에 이른다고 한다. 이 무좀균들은 피부에서 번식하다가 바닥이나 운동화가 젖을 때 등 주변환경이 습해질 때 제세상을 만난 듯 번식하고 전파된다. 이 균들은 피부의 갈라진 틈새를 찾아 다른 사람에게 퍼지거나 원래 여행을 떠나왔던 숙주의 발에 다시 생착하게 된다... 이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첫째로, 동반된 피부 무좀균을 테르비나핀 제제 바르는 약으로 박멸하자.
2. 항상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위에서 얘기했듯 곰팡이균의 번식에는 습기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샤워 후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물기를 닦는다. 집 안에 습도계를 설치해서 50 ~ 70%사이로 유지하려 노력하라. 신발이 젖었을때는 얼른 말려라. 운동 후엔 꼭 바로 샤워하고 발을 깨끗이 한다.
3. 발톱무좀의 초기 증상을 알고, 대처하라.
<출처, fungal nail disease, NEJM, 2009>
발톱무좀의 초기에는 A 처럼 가장 바깥쪽 손톱부터 색깔이 누리끼리하게 변하면서 점차 뿌리로 파고들어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간혹 B처럼 발톱이 허옇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인에선 드물지만 아이의 경우 B처럼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C의 경우는 에이즈병이나 화학항암요법을 받는 환자들처럼 면역이 저하된 경우에서 자주 보인다. 뿌리부터 감염되어 점점 바깥으로 자라나오는 형태이다.
A와 B의 경우 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번 두꺼워지기 시작하면 퇴치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선 치료방법도 다양화 할 수 있는데, 요새 광고 많이 하는 손발톱에 바르는 무좀약은 이때 써 볼 수 있다. 필자는 먹는약과 바르는약을 동시에 시도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