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6. 1. 1. 18:57

 

 

 

 

추운계절이면 뜨뜻한 탕이 끌리게 마련이다. 필자는 그중에 '추어탕'이 무척 끌려 최근에 먹었다. 미꾸라지를 통채로 갈아마신다는 것에 몸서리치며 싫어하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내게 추어탕은 겨울이면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이다.

 

 고3 때 생각보다 수능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다 재수를 결정했다. 재수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해 겨울 서울 상경을 결심했고, 아버지와 함께 근처 숙소를 잡고 저녁끼니를 때우기 위해 나와서 간 첫 서울 음식점이, 추어탕 집이였다. 그 때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는데- 추어탕 한 그릇에 힘이 났던 기억이 난다. 추운 겨울날, 난생 처음 집을 나와 인생의 첫 실패를 딛고 성공을 재수를 준비하는 그 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막막함이 뒤섞여 있는 그 마음을 녹여준게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어탕이 아니었나 싶다.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영양가 높은 추어탕이기에 더 힘이 났을 것이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D가 100g당 110mg으로 풍부한 음식이기도 하다. 그 이외 칼슘 및 인, 비타민 A도 풍부한데, 내장과 뼈까치 통채로 갈아 만드는 조리법 덕분에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에 더 끌리는 음식일 것이다.

 

비타민 D를 정기적으로 3달 이상 섭취할 경우 감기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계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한 연구에서 비타민 D는 하루에 한번 섭취할 경우 감기를 49%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기 뿐만이 아니라 독감까지 예방할 수 있는데, 이는 독감 백신의 기대효과 정도이니 음식으로 병을 낫게 할 수는 없어도 예방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비타민D를 과잉 섭취할 경우 식욕부진, 근력약화,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페렴이나 결핵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6세 미만의 경우 2000IU/일 이상, 어른의 경우 어른의 경우 10만IU/일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경우 비타민D3 최소 300IU/일, 어른의 경우 비타민D3 최소 700IU에서 1200IU/일 평소에 드시면 급성호흡기계 질병 예방효과를 낼 수 있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