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트렌드 중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 가 많이 떴다. 마음껏 고기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니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 효과는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파헤쳐 보자.
저탄수화물 식이란 국민 평균적 탄수화물 섭취량(총 칼로리의 약 63%)의 약 절반 정도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이를 가리키고,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식이는 '초저탄수화물 식이'로 탄수화물 섭취를 약 10%미만으로 제한하는 요법이다.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까? 건강한 식단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식이는 저지방식이 보다 단기적으로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었다.
*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의 원리 *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체내에서 탄수화물의 부산물인 포도당 대신 케톤체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케톤체는 지방, 단백질에서 만들 수 있다. 요컨대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서 지방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런데 연구된 식이요법은 일반인에서 알려졌듯이 지방 많은 음식을 맘껏 섭취하는 방법은 아니다. 지방의 종류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대부분 탄수화물 외 영양섭취를 유제품, 견과류,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같은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한다. 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않은 연구와, 동물성 지방으로 제한한 연구들도 있었는데-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론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는 장기적인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지나치게 극단적이어서는 곤란하며, 탄수화물 섭취량이 총 섭취량의 50%정도로 하는 게 효과와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이 아닐까 싶다.(이는 필자의 의견) 또 지방의 종류도 중요하다. 마가린 등의 동물성 지방 보다는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지방을 더 권장하며 특히 한국인은 오메가 3 섭취가 부족하므로 지방의 한 종류인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먹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