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8. 6. 16:11

 

 

 

 

40세 여환 정 모씨는 특별한 병 앓은 것도, 건강에 이상도 그다지 없는 사람이다.  주위에서 나이 40 돌파한 기념으로 건강검진 빠방하게 해봐라 권유 받아 '혹시 나도? 한번쯤 해봐도 나쁠 것 없지' 라는 생각에 기본 검진에 암검진을 추가해서 받았다. 이 중 목 초음파에서 생각지도 않게 갑상선 낭종이 발견되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는 괜찮다는데, 정말 정기검진도 안해도 되요?"

 

"네, 환자분의 결과로는 안해도 됩니다."

 

발견된 갑상선 낭종은 오른쪽에 4mm 정도 였으며, 모양도 암성 모양이 아니라 이쁘고(?) 양성 소견이었기 때문이다.

 

갑상선 낭종은 굉장히 흔하게 발견된다. 우리가 알고있는 유병률은 한자리 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목 초음파 검사를 검진에서 잘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주위에서 갑상선 초음파 해본 사람들 중의 거의 1/5은 낭종이 발견되었다. 그렇지만 모두 갑상선 절제를 해야 하는 것도,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의사들 사이에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

 

 

 

* 암을 시사하는 소견 *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

미세석회화가 있는 경우

세로로 긴 모양인 경우

조직 침윤과 함께 림 모양의 석회화기 있는 경우

갑상선 바깥으로 침범한 경우

 

위 경우는 70-80% 이상 암으로 진단되며,  0.5cm 이상인 경우는 꼭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반면 정말 '낭종' 병변일 경우는 1cm 미만이라면 굳이 초음파 정기검진을 하지 않는다. 암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렇게 권유 드리지만, 본인이 걱정하셔서 정 그러하시다면 3-5년 마다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 해보실 것을 권유 드렸다. 

 

 

* 제 저서 '몸의 경고'에서 건강검에 관한 더 유용한 정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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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