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2013. 12. 16. 23:54

경기 불황을 예고하는 불길한 지표인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다.


장단기금리차는 장기 채권의 금리 - 단기채권의 금리를 나타낸다. 이게 음으로 가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경기불황을 예고하는 강력한 지표라고 한다.


 평소엔 장기 채권의 금리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더 높지만, 불황이 올것이 예측이 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출 것이 예상되므로 장기 채권의 경우 이를 미리 예측하여 점점 떨어지거나 상승을 멈추는데- 단기 채권의 경우는 불황이 온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먼 미래의 얘기이므로(만기가 그 전에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향이 덜하다.  또한 경기가 호황기로 갈수록 단기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므로 단기금리는 장기금리에 비해 호황기에 더 멀리 뻗어나간다.  그래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오고- 장단기금리차는 0 이하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아래 링크에서 이를 다이나믹 하게 이해해 보자.


http://stockcharts.com/freecharts/yieldcurve.php


왼쪽은 3개월 ~ 30년 국채선물의 금리를 나타내고 오른쪽은 S&P 500지수를 나타낸다.  오른쪽 그림을 클릭해서 드래그 하면 왼쪽에 클릭한 그 당시의 국채선물의 금리가 나타난다.  왼쪽 오른쪽으로 드래그 해보자...금리를 나타내는 그림도 바뀜을 알 수 있다.  호황기의 끝자락에 3개월물의 국채금리가 30년물 보다 높아지는 것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장단기 금리차는 불황을 예고하는 지표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회복을 예고하는 지표로써는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회복 예고지표들은 많으니- 역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참으로 귀중함을 느낄 수 있다.



(출처: estin.net)


한국의 장단기 금리차와 경제성장률




국채 30년물이나 10년물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 아쉽게나마 5년물로 대체했다.


한국의 경우 장단기 금리차가 그리 효과적으로 보이진 않지만...그래도 0 이하일 때는 조심해야 하는 신호로 해석할 만하다.  단지 2012년 과 2013년에도 음이 되었는데, 그럼 지니금은 조심해야 할 시기인 건가?ㅎㅎ 확실히 해석역시 조심스러워야 할 듯 하다...호황의 막바지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가 되지만, 불황기 때 최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기대되면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도 장단기금리차의 역전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하지만...OECD 경기선행지수보다 못하다면 그다지 관심을 안가지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가 선행적으로 경제의 상황을 잘 반영해주고 있음을 알수있다.  불황의 예측에도 장단기 금리차보다 낫다.(아쉽게도 나의 3시간은 이렇게 날아가는구나...ㅠㅠ)


다만, 미국의 경우 장단기금리차가 상당히 잘 맞아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0년 주기 이상의 큰 리세션을 예측해주는 지표로 유용할 것 같다.




(회색은 S&P 500지수에 로그를 취한 그래프. 파란색이 장단기 금리차이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