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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9 굴의 효능, 아연과 비타민 B12
  2. 2017.01.10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2017. 1. 29. 04:35





조금 늦었지만, 겨울이 가기전에 굴에 대해서는 꼭 포스팅을 하고 넘어가야 겠다. 

[굴의 영양성분표]

 

 

위 성분표를 보면, 영양학적으로 미네랄 중에서는 아연, 비타민에서는 vitamin B12 가 두드러진다. 철분, 마그네슘 등도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타 음식들과 비교해서- 우리가 굴을 선택하는 이유는 아연과 비타민 B12 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아연함유량은 오히려 과해서 조심해야 할 정도다.  한국인 일일 상한 섭취량이 성인기준 35mg 인데(외국과 다르게 좀 낮다), 100g 먹으면 이미 절반 수준이니 말이다. 하지만 서양 기준 약 45% 사람들이 아연 부족인 채로 살아가는 걸 고려하면, 별미로 굴을 즐겨 먹는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맨날 굴만 먹는것도 아니니까. 아연과 B12의 효능이 곧 굴의 효능이다.



아연의 효능

 

효능도 있겠지만 아연은 몸에 좋다고 먹는 것보단, 결핍되면 안되기 때문에 먹어야 된다.

 

1. 소아 결핍된 경우 설사와 관련 있으며, 섭취 시 설사관련 질환이 덜 걸린다.

 

 아프리카, 인도 등 결핍이 예상되는 지역 아동들, 아기들을 대상으로 연구 중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결핍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의 경우 결핍이 얼마나 심할지는 미지수다.

 

2. 소아가 결핍된 경우 상기도 감염이 증가하며, 섭취 시 상기도 감염이 적게 걸린다.

 

폐렴은 확실히 줄이는 것 같다. 알아주는 권위 논문지인 코크란에 실렸다. 그리고 상기도 감염이 잘 걸리는 아이들의 경우 아연이 확실히 체내에 적다는 연구도 있다. 연구들이 대부분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대상으로 되 있어서- 상기도 감염의 경우, 폐렴 보다는 근거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3. 어린이, 청소년기의 경우 아연결핍상태이면 성장 속도가 줄어든다. 반대로 아연을 먹으면 성장 속도가 증가한다.

 

영아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고 효과도 크다. (IF>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365524)

반면 어린이의 경우 효과가 작지만 있다. 코크란에서 아연의 효과는 작지만 확실히 있다고 한다.

 

4. 어린이, 성인 가리지 않고 아연이 결핍된 경우는 증상이 발생한다.

 

조산 가능성의 증가, 발기부전, 정자 수 감소, 탈모, 야맹, 상처 회복 지연 등등...이미 밝혀진 결핍증상은 많다. 아연은 필수 미네랄이다.

 

5. 발기부전에 좋다?

 

아연이 결핍된 경우 발기부전이 올수 있다는 건 알려져 있지만, 아연을 복용하면 발기가 잘된다는 건 또 다른 얘기다. 코크란 리뷰에서 만성 신질환 환자에게서는 발기부전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 냈다. 다른 분들은? 현재로선 아연 결핍이 의심되는 분들에게서 도움이 된다고 이해하는게 좋을 것 같다.

 

6. 남자가 복용하면 임신성공률이 증가한다?

 

임신성공률까지는...미지수지만, 아연을 복용하면 정자수가 증가한다는 건 맞는 얘기라고 본다.(IF>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1872201)

 

 

 비타민 B12의 효능(자세히는 http://jsmedicine.tistory.com/547 참조)

 

 DNA synthesis에 관여하며, 결핍이 주변에서 생각보다 흔하게 발견된다. 결핍이 올만하다고 의심되는 분이 손발 저림, 구내염, 구순염, 설염 등의 증상 있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크게 결핍이 있는 분들에서 얻을 수 있는 효능 // 결핍과 상관없이 얻을 수 있는 효능으로 나눠 볼 수 있다.


1. 결핍이 있는 분들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수술한 위암 환자, 회장 쪽도 절제한 대장암 환자의 경우, 술 많이 마시거나 담배 많이 피는 분들이 결핍 위험이 높다. 이런 분들이 당뇨라든지, 디스크라든지 다른 병으로 설명되지 않는 저림 증상이 있을 때 B12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이런 분들이 입 안이나 입 근처 염증이 자주 생길 때도 충분히 의심 가능하다. 이런 환자들에게  B12를 주면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 폴산과 함께 뇌졸증 위험을 낮춘다.


이는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분들에게 이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B12, B9를 함께 복용한다.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으면 심, 뇌혈관계 질병 걸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3. 빈혈에 좋다?


단순히 빈혈에 좋다고 B12를 복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철결핍성 빈혈로, B12보다는 철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철결핍성 빈혈 의심되는 분이 B12만 먹는다고 빈혈이 해결되진 않는다. B12 결핍으로 빈혈까지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위 얘기랑 상관없이- 피곤하면 빈혈인가...? 라고 생각하고 영양제 찾는 분들이 있는데, 피로의 원인중 빈혈은 아주. 일부분이다.


4. 기억력이 증진된다?


이는 받아들일 때 좀 위험할 수 있는 얘기이다. 노인 중에 B12 결핍이 많은 건 사실이고, B12 결핍이 교정가능한 치매 원인인 것도 사실이지만-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고, 두번째는 뇌졸증이다. 건강한 노인에서 기억력에 도움되라고 B12 주는건 아닌 것 같다. B12저하가 치매의 원인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코크란에서는 B9와 B12를 줘서 치매 환자에게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있지만, 다 합쳐보면 아직 결론 내리기 힘들다고 얘기하고 있다.


5. 우울증을 감소시켜 준다?


이것도 비슷한 맥락인데, 우울증 환자에서 B12가 떨어져 있는 건 맞다. 하지만 B12가 우울증 증상에 도움이 되는 지는 아직 연구중이며, 장기 복용 할 경우 이득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1. 10. 12:01

(ref:http://i.ndtvimg.com)

 

  

  손이 저려요. 밤에 쥐가 잘 나요. 입안이 잘 헐어요. 라고 호소하는 분들...이런 분들 중에 대화를 나눠보면 비타민 B12 결핍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흔하다. 


* Vitamin B12란?

 


 비타민 B군의 하나. 화학명은 시아노코발아민(cyanocobalamin)이다. 1948년에 악성빈혈의 예방인자로서 발견되었다. 코발트(cobalt)를 함유하는 복잡한 구조를 취한 적색의 비타민이다. 발견단계에서 동물성단백질인자(animal protein factor, APF)라고 한 적이 있다. 생리적으로 유효한 다수의 유도체를 갖지만, 아데노실코발아민(adenosylocbalamine)과 메틸코발아민(methylcobalamine)은 비타민 B12의 활성형이다. 체내에서는 각종 메틸기·수소의 전이반응, 예를 들면 호모시스틴으로부터 메티오닌을 생성하는 반응에 관여하고, 단백질합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타 다른 유도체로서 히드록시코발아민(hydroxycobalamine)이 있다. 결핍증은 악성빈혈이다. 비타민 B12는 간, 패류에 특히 많고, 그 외에 육류, 어류, 유류, 난류 등의 동물성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식품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타민 비 트웰브 [vitamin B12] (영양학사전, 1998. 3. 15., 아카데미서적) 

 


 

이 비타민은 생체 내 여러 화학반응에 관여하기 때문에 역할을 특정짓기는 곤란한 비타민이다. 처음엔 이 결핍이 빈혈의 원인으로 발견되었지만, 신경계 및 점막 보호에 관련이 많다. 생활 습관이나 특정 질병 상태, 약물 섭취시 결핍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이런 여러 조건들이 흔하고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더더욱 결핍이 만연해 있을 거라 추측한다.


흡수되는 방법이 상당히 복잡한데, 잘 밝혀져 있다.  위에서 비타민 B12를 단백질에서 분리된 후 위에서 분비한 단백질과 결합되서 소장으로 가고, 소장에서는 먼저 B12와 결합된 단백질이 분해되고 또 다른 단백질과 결합된 후 흡수되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비타민 B 12 결핍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위를 주목하자. 위에서는 제산제 등의 약물, 단백질에서 B12 분리하는 능력 부족 등이 문제가 된다. 내시경시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 위축성 위염의 경우 위에서 산성 물질 분비가 잘 안되서 음식물에서 비타민 B12를 꺼내는 것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산 생성 부족' 이라는 키워드로 궤양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제산제 복용역시 B12 결핍에 기여하는게 이해가 된다. 


또 하나, 'Food cobalamin malabsorption syndrome'(B12 흡수장애 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위에서 음식에서 B12를 분리해 내는 데 문제가 생길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위 산성 부족이 이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또 위암으로 위절제술, 기타 다른 이유로 장 절제술을 한 경우는 소화 및 흡수능력이 부족해져 B12 가 결핍된다. 전국 약 400만명이 당뇨병 환자인데, 당뇨병약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을 장기 복용해도 B12가 결핍된다. 이런 상황으로 국민 비타민 결핍 중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비타민 B12이다.


B12가 부족한 경우 심하면 빈혈도 올 수 있지만, 그 전에 이미 '손이 저려요. 밤에 쥐가 잘 나요. 입안이 잘 헐어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여기서 꼭 B12 부족으로만 이런 증상이 오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다른 질환 놓친 채로 비타민만 복용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B12 부족 진단에 도움이 되는 피검사들이 있지만, 이 수치들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상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으며 B12를 주면 좋아지는 경우들이 임상적으로 많다. 따라서, B12 부족의 진단은 위에서 언급했던 임상적인 상황들을 염두에 두고 그런 분들 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심하는 게 타당하다.


[B12 결핍이 의심되는 상황] 


당뇨병환자가 메트포르민 먹고 있는 경우

위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

위암 수술 한 경우, 장절제술

제산제 장기 복용하는 경우

만성 음주자

만성적으로 설사, 소화불량 겪고 있는 경우

65세 이상 노인

우울증 


[어떻게 복용 하는가?]

 

초반엔 주사치료가 좋다. 하지만 먹는 약으로도 보충이 충분히 가능하며, 이는 소화기계통에 문제가 있어도 높은 복용량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신장으로 배설이 활발하게 배출되어 많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추천 복용량: 부족 의심될 때는 1000ug/일 이상

 

[많이 함유된 음식은?]

 

Top 10 Foods Highest in Vitamin B12 (Cobalamin)

https://www.healthaliciousness.com/articles/foods-high-in-vitamin-B12.php

 

위 사이트에는 B12가 많이 함유되었다고 알려진 10가지 음식이 정확한 수치까지 망라되어 있다. 굴, 간, 생선 등에 정말 많이 함유되어 있다. 1위에서 10위사이의 간격이 매우 크다는 걸 유의하자.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