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5. 23. 11:54


  



  35세 박지은씨(가명)는 최근 컨디션 저하로 진료실을 방문했다. 20대 초반 부터 우울증이 있으며 간혹 심하게 올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툭하면 눈물이 난다.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은 없고 정신과약도 복용해 본 적은 없다고 한다. '죽고싶다' 라고 간혹 생각은 하지만 자살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해본 적은 없다.  최근의 컨디션 저하도 기분 저하와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되었다.


  '항우울제를 써야 할까?'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자살 사고가 있다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할테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이럴 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영양요법이다.


우울증에 좋은 영양성분들


우울증에도 좋은 영양성분들이 있을까? 최근까지도 나 역시 회의적이었지만 조사 결과 상당한 수준의 연구들에서 우울증에 특정 영양성분들이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1. 비타민 D


비타민 D는 햇볕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칼슘 흡수 및 뼈건강에만 좋다는 건 옛날 얘기다. 몸 안에서 '호르몬' 역할을 하며- 구체적인 역할은 계속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햇볕에 덜 노출되는 사람이 우울증이 잘 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어떻게 비타민 D가 우울증에 효과적인지도 밝혀져 있으며 비타민 D를 사람에 직접 복용시켜 보니 우울 증상이 좋아졌다는 연구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용량은 최소 800IU/일 이상 먹어야 하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달-두달 동안 1000-2000IU 정도 섭취해서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평가 해보고, 정상이라면 800-1000IU/일 로 낮춰 복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하루 4000IU/일 이상 복용시 부작용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서 복용하자.  매일 먹는게 귀찮다면 3개월에 한번씩 주사 맞는 방법도 있다.


2. 오메가-3


오메가-3 는 식물성 기름, 어류 등에 많이 들어있는 기름의 한 종류로, 중성지방혈증을 낮추는 데는 약으로도 만들어져 쓰이는 성분이다. 우울증에는 항염증효과 및 세포막에 영향을 미쳐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항우울제와 병용시 추가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단독으로 복용해도 항우울 효과가 있다. 남자에서 조금 더 효과가 높다.


용량은 1-4g/일이 권장되고, DHA보다는 EPA가 많은 게 좋다.


3. 프로바이오틱스


뇌와 장이 신경 및 호르몬으로 연결되서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 있다.  아직 명확한 설명은 없으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65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아마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 양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용량은 100억 CFU(마리)/일 이상 권장된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4. 17. 00:42



 지식in에 답변을 달다보면 '영양제 이렇게 먹어도 되나요?' 라는 제목에 내용은 남성 정력 강화제 4가지 정도 먹고 있는데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많은 남성 및 여성들이 궁금한 것이리라.(사실 답변하는 입장에서는 남성 정력 강화제 효과 있나요? 하고 물어보는 게 좋지만...본인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지나친 확신이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이것저것 좋다고 줏어먹다 보면 사실 돈낭비인 것들도 많다. 

 

 여러분들의 지식in 상담을 통해 얻은 남성 정력을 위한 영양제의 노하우를 소개하겠다.



* 추천성분 *



트리뷸러스


'Tribulus Terrestris' 라는 이름 부터 먼가 남성에게 좋을 것 같은 이름의 이 식물의 한국이름은 '남가새'이다. 한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 예전부터 글로발하게 쓰였던 약초다. 혈압을 내려주고, 우울증 치료 하고, 활력을 돋우어주는데 쓰였다 한다. 지금 와서 보면 이 식물은 천연 호르몬제니까 그런 효과들이 있었다는게 이해가 간다. 남성 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이 직접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포닌 등의 여러 물질들이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올리는데 기여한다. 연구들도 최근에 '핫'한 편이다.


아연


필수 미네랄 중 하나로, 굴등의 조개류에 많이 들어있다는 아연이 두번째 추천 성분이다. 고환에서 많이 발견 되는 미네랄 이며 정자 형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농도도 올리는게 연구에서 증명이 되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에 쌓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성분이므로, 하루 40mg 이상은 먹지 말자.


마카


페루산 감초로 개념을 이해하면 된다. 남성 정력 영양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영양젠데, 생각 보다 연구결과가 수준도 높지 않고 양도 많지 않다. 아연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셀레늄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하고 있지마는, 사실 아연 말고는 발기 부전이나 남성호르몬을 올린다고 증명된 미네랄도 없다.정력만을 생각한다면 마카보다는 트리뷸러스를 선택하는게 좋겠다. 


홍삼, 인삼


한국 홍삼 및 인삼은 예전 부터 남자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다. 연구도 믿을 만한 편으로, 발기 부전 및 정자 생성을 올려준다고 한다. 홍삼 및 인삼은 스테로이드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콜티솔 등의 호르몬을 올린다 알려져 있으나, 정력에는 어떻게 효과가 나는지는 아직은 잘 모른다. 가루 기준 1000mg-1800mg 은 먹어야 되므로, 홍삼 및 인삼 건강기능식품 선택시 용량을 꼭 체크하자.


아르기닌


영양제 분야에선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성분이다. 혈관에서 확장효과를 낸다 하며, 항산화 성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혈관 확장 효과가 있으니 고혈압에도 좋고-, 발기 장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약 30% 정도의 남성만 효과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위 성분들 보다는 근거는 낮으나, 효과를 내는 원리가 다르고 정력 말고 다른 분야에도 효과가 있으니 같이 먹는 것도 좋겠다.

  

남성분들이여! 정력 강화를 위해 영양제 보충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과로, 수면, 운동, 음주 등의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된다. 특히 운동! 허벅지, 골반 근육강화를 해주는 근력운동은 영양제 하나 먹는 것 만큼이나 효과 있으니- 남성분들은 정력을 올리고 싶다면 운동을 절대 빼먹지 말자. 




(사진 출처: http://www.improve-my-libido.com/hemorrhoids-and-erectile-dysfunction/)


Posted by JsPark21
의료2016. 1. 2. 18:15

 

 

 

 

올해 대학교 3학년인 이모씨는 최근들어 부쩍 배가 아프고, 그럴 때마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었다.  지사제 및 변비약을 먹어 증상을 조절했지만 배가 자주 아픈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6개월 전부터 취업 준비로 학점 관리, 스펙 관리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유발 인자, 자주 배가 아픈 증상, 이와 함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온다...내 머리에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 머리에 떠올랐다.

 

 

*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경련성 복통과 설사·변비가 번갈아가며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명확히 하자면

 

최근 3개월 동안 3일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있으면서 아래 3가지 중 2개 이상 항목에 해당될 때

 

1.배변의 횟수가 변했다.
2.배변의 형태가 변했다(단단해지거나 물러짐).
3.변을 보고 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 때를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 진단한다.

 

 하지만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 생각했다가 놓치는 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장 출혈이 있는 지: 빈혈, 선홍색 피가 묻어나오는 변 혹은 검은색 변

암 가능성이 있는 지: 50세 이상, 몸무게 변화, 대장암 가족력 유무

그 외 기타 장 관련 질환 가족력이 있는지: 염증성 대장염 등

-> 이런 경우 '대장내시경 및 내시경 하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이모씨의 경우, 입사 준비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일주일 세 번 이상의 운동, 그리고 증상이 있을 때 마다 먹는 증상조절제들, 항생제를 처방했다. 영양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와 페퍼민트 오일을 추천해드렸다. 

 

"2주 후에 다시 오세요^^ 운동 꼭 하시구요."

 

과민성 장증후군은 잘 낫지 않는 병이다. 이모씨는 과연 얼마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될까. 증상을 잡아도, 더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은 증상이 생기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과민성 장 증후군의 치료는 이제 부터 시작이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