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8.01 골다공증, 소리없이 골절로 이어져
  2. 2017.02.07 버섯, 비타민 D의 보고
  3. 2014.12.19 골다공증 위험 계산하기
  4. 2014.11.10 칼슘제제 먹는법
카테고리 없음2018. 8. 1. 11:44



"건강검진에서 뼈 수치가 안좋게 나왔어요."


58세 여성 이우영씨, 이번 건강검진에는 기본 검사 항목 외 복부 초음파 등 고급 검진 항목을 추가해서 받았더니, 뼈 수치가 안좋다고 했다.  뼈수치...골밀도 검사 수치 이리라.


"네 결과 한번 볼까요?"


검사 결과, 이우영씨의 골밀도는 요추 T 점수 -2.8로 골다공증에 해당했다. 최근 골절 병력은 없다고 했다..


"골다공증 이에요ㅜ 골다공증 약을 드셔야 합니다."



*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서서히 약해지는 질환이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여성은 폐경이 되면서 더더욱 뼈의 강도가 떨어지는데, 통증 등의 다른 증상이 없지만 소리없이 몸을 안좋게 만든다.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며, 마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조절 안하면 뇌졸증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해야 되는 상황과 같다. 골절의 위치는 척추, 손목, 대퇴골 골절이 흔한 편이다. 한국인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한국 골다공증의 치료율이 30% 초반에서 멈취서 있다는 점이다.(외국 보다는 좀 낫다. 충격적이게도 치료율이 10%대 밖에 되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  당최 잘 올라가지가 않는다. 10명만 치료 해도 한번의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방송에서 골다공증이 중요하다 광고를 해도, 잘 올라가지 않는 이유가 뭘까? 건강검진 기본 항목에 골다공증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반대로 말하면 올해부터는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2018년부터 여성은 54세에 골밀도 검사를 국가에서 지원해줘서 한 차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혜택을 놓치지 말자.


골절이 무서운 이유는, 보통 60대 이상에서 골절이 오는데 한 번 오면 그 부위 근력도 약화되고 회복이 잘 안되는 등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부위 골절도 잘 오며, 골절 후 5년 생존율을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사망에 이르는 분들이 많다. 골절 -> 움직임 감소 -> 삶의 질 저하, 생존율 저하 로까지 이어진다.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골다공증 케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골다공증을 치료 하면 골절 예방 효과가 굉장이 크기 때문에 의사가 치료 권유하면 주저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치료 받아야 한다.  치료시작은 건강검진 후에 하면 되니까 쉬운데, 문제는 평생을 치료해야 하는 병인데 어디 아프지가 않으니까 잊어버리고 중도에 치료를 멈추는 경우도 많다. 한번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으면 꼭 2년 마다 한번은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감소증이 나왔다면 어떻게 할까? 골감소증은 골다공증 이행의 전단계이다. 이 때는 약을 쓰지 않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칼슘과 비타민 D의 복용, 운동이 중요하다. 골감소증이 나왔다면 굳이 영양제를 사먹을 필요는 없다. 병원 및 의원에서 처방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인데 골다공증이 걱정된다면? 이때도 골감소증과 마찬가지인데, 칼슘 비타민 D 처방이 안되므로, 영양제로 사먹거나, 비타민 D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




관련글


'버섯, 비타민D의 보고'


'칼슘 제제 먹는 법'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2. 7. 15:48





버섯은 향이 좋고, 식감이 좋아 음식의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국에도 넣고, 볶음에도 넣고, 제사상에 버섯전으로도 올리고, 잡채에도 넣고- 옛날 부터 한국인에게 굉장히 친근한 음식이다.  이 버섯에 비타민 D가 매우 많이 있다. 비타민 D 부족이 흔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식재료다.


비타민 D를 식품으로 섭취할 때, 크게 식물성 비타민 D인 D2와 동물성 비타민 D인 D3로 나눈다.  버섯에 많은 비타민 D는 D2다. D3 는 어류, 조개류에 많이 들어있다.  생물학적 활성도를 비교하면 D2 보다는 D3가 높아서- 영양제로는 D3가 선호되고 주사 영양제도 D3로 만들지만 장기 복용하면 D2와 D3 효과가 같은 양을 먹었을 때 효과가 크게 차이가 없다.(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biancuzzo+2010)


버섯은 종류마다 비타민 D 함유량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가 흔히 먹는 버섯과 비타민 D가 많은 버섯을 비교해 보자. 버섯이라고 다 같은 버섯이 아니다. 마트만 가봐도 알잖는가. 가격부터 다르다.


100g 기준

팽이버섯(enoki mushroom)        41IU

양송이 버섯                              8IU

느타리버섯(Oyster mushroom)    28IU

표고 버섯(shiitake mushroom)    16IU

목이 버섯(tree ear)                   480IU

잎새 버섯(maitake mushrrom)     1124IU


(ref: USDA, 하지만 절대치가 아니고... 연구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같은 종류의 버섯이라도 기후, 재배장소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닐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조선닷컴



탕수육 만들 때 잘 들어가는 목이 버섯의 경우(짙은 갈색 하늘하늘 거리는거~)는 비타민 D 함량이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생으로 먹을 때는 이것보다 높은 게 있다. 잎새버섯이다. 무려 생으로 먹을 때도 100g에 1124 IU 나 들어있다. 이는 비타민 D 부족 치료로 할 때 영양제로 복용하는 수준의 양이다. 대단하다. 반면에 흔히 먹는 팽이, 양송이 , 느타리 버섯에 경우 안타깝게도 생으로 먹을 때는 비타민 D 함량이 높지 않다.  하지만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





식물성 비타민 D 최강자. 잎새버섯.



버섯을 햇볕에 건조시키면 비타민 D 함량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에르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2로 바뀌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 선조님들은 경험적으로 건조하면 버섯의 효능이 높아진다는 걸 알고 계셨나 보다. 어떻게, 얼마나 건조하는지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표고버섯의 경우 156IU~8000IU,  목이버섯의 경우 14560IU 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연건조법 보다는 열풍건조법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비타민 D의 생성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고온을 이용하므로 오히려 비타민 D의 파괴가 일어난다고.  자외선도 쬐주면 좋을 텐데 아쉽다.


하루 권고 되는 비타민 D 복용량은 700-800IU이고, 비타민 D 부족시 보충하려면 1000IU는 지속적으로 먹어야 충분히 체내에 쌓인다.  그렇다면 생표고버섯을 사서 햇볓에 말린 후 먹거나 햇볕 건조한 건표고버섯을 먹으면 충분히 의학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목이 버섯, 잎새 버섯의 경우에는 그냥 먹어도 충분하다. 참고로 구워 먹으면 맛있긴 하지만 비타민 약 절반 정도 줄어들어 버리므로- 끓여서 먹는게 낫겠다.


[비타민 D의 효과]


1. 뼈건강에 좋다.


정확히 얘기하면 골감소증 환자가 골다공증으로 가는 걸 예방해준다. 그래서, 40대 이상 및 폐경 여성 등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 은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병이 아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골절의 위험도가 드라마틱하게 증가하며, 노인의 경우 골절되면 사망률이 무려 17%이다. 골절로 돌아가시는 것도 있지만 여하튼 다른 이유로든 5명 중 한명은 1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는 말.  골다공증 치료제로써 실제 임상에서도 비타민 D와 칼슘제제를 처방한다. 


2. 면역력에 좋다?


여긴 조금 회색지대라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이라는 단어 부터가 굉장히 넓은 의미라...호흡기쪽 감염으로 좁혀서 본다면 비타민 D는 논의의 여지는 있으나 결핍된 군에서 독감 및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독감은 독감백신이 제역할을 점점 못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타민 D가 예방에 좋다. 현 독감백신이 60-70% 정도 독감 예방효과가 있는데 이 수치는 갈 수록 떨어지고 있고, 비타민 D의 경우 일본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약 50% 정도의 독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3. 혈압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들에 따르면 꾸준히 복용시 수축기혈압을 6mmHg, 이완기 혈압을 3mmHg 정도 낮춘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타민 D가 혈압을 낮추는 궁극적 이유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을 낮추지는 않는 것으로 나와있다.


4. 암예방?


비타민 D 부족이 암의 위험인자인건 맞는 듯 하다.(https://www.ncbi.nlm.nih.gov/pubmed/27049526) 하지만 그렇다 하여 비타민 D를 복용하면 암이 덜 걸릴까? 큰 연구들에서는 비타민 D 및 칼슘 섭취가 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한다. 의학자들은 단순히 비타민 D 높은 사람들이 살펴보니까 암도 덜 걸렸더라, 정도로는 임상에 약으로 쓰지 않는다. 실제로 비타민 D 및 칼슘제제를 몇년 걸쳐서 계속 먹여보니 암이 덜 걸리더라, 암 걸린 상태에서도 오래 살더라- 이런 연구들이 여러개 나와야만 임상에서 약으로 쓰게 된다, 비타민 D는 아직 암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기에는 이르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4. 12. 19. 13:55

http://www.shef.ac.uk/FRAX/tool.aspx?country=25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뼈가 점점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에서 대퇴부 골절이 오는 경우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대에는 골밀도 검사를 이용해 환자분의 뼈가 얼마나 얇아져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이를 T score로 표현하는데, 젊은 여성 평균 골밀도에 비해 환자의 골밀도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이다.


한국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처방한다.


일반적으로 T score<-2.5 일때 골다공증약 처방이 보험이 된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T score 뿐만 아니라 나이, 비만도, 특정 병력등을 전부 고려해서 계산 어플을 돌려 10년 동안 골절위험을 계산해서 처방한다고...



http://www.shef.ac.uk/FRAX/tool.aspx?country=25

(잘 보시면 월/일 을 월/주 로 잘못 번역하는 오류가 있다...신뢰떨어지게--^ 그래도 한국어로 바꿔주는게 어디냐ㅠㅠ)


미국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경우 실제와 다를 수 있겠지만, 어찌보면 무식하게(?) T score 만 가지고 처방하는 거보다야 훨씬 발전된 진료 방법이지 싶다.


내가 본 reference에는 10년 골절위험이 3% 이상인 경우 골다공증약을 처방한다고 해서, 계산해 보니- 50대 정상체중 여성이 T score가 - 1.5만 되도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지나치게 높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4. 11. 10. 12:23




비타민 제제 만큼 흔히 복용하는 영양제가 칼슘이다. 칼슘영양제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는지? 가격 차이도 나거니와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서 받는 양이 다르다. 오늘은 칼슘제제에 관해 썰을 풀어보겠다.


우선 가장 저렴한 탄산칼슘에 대해 얘기할까 한다. 이는 가격은 싸지만 흡수가 잘 안된다. 따라서 많이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보통 알약크기가 커지는 단점 역시 따라온다. '많이 먹으면 되지 않나요~?' 그렇다. 많이 먹으면 된다. 하지만 1정당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적정용량을 확보하려면 씹는 제제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당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살짝 달달하다.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먹기 꺼려하고, 크기가 커서 복용이 힘듦을 호소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종류의 칼슘제제로 구연산칼슘이 있다. (칼슘에 어떤 화학구조가 붙냐에 따라서 이름이 정해진다. ##칼슘, OO칼슘 이런식이다.) 구연산 칼슘은 가격은 조금 비싸도 적게 먹어도 흡수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효과를 내는 양은 탄산칼슘보다 가격이 싸거나 차이가 거의 없다. 알약제제로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흡수율 높은 칼슘제제들이 존재한다. 보통 아미노산과 결합한 칼슘제제가 흡수율이 높다. 영양제 고르는데 참고하시길..


칼슘제제 선택시 권고되는 양은 칼슘원소(elemental calcium)기준으로 폐경 전 성인 여성 및 50세 이전 성인 남성은 800~1,000mg, 폐경 후 여성 및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mg으로 한다.



부작용


 side effects can sometimes occur, including gas, constipation and bloating. In general, calcium carbonate is the most constipating. 

탄산칼슘이 제일 후지다. 변비 및 복부 증상이 올 수 있다.


많이 먹는 경우(2000mg/d 이상) CVD risk가 올라간다.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탄산 칼슘은 위 산도가 낮을 때 십이지장에서 흡수가 잘 되므로, 공복보다 식후에 먹어야 한다. 한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는 500mg 이하로 나눠 먹어야 흡수율이 올라가고 부작용도 적다.


글루콘산 칼슘, 구연산칼슘은 반면 위산도가 높은 상황, 공복이라든지...제산제를 먹고 있어서 위산 분비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좋다. 위산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Ix: 50세 이상, 제산제 복용 중인 경우


또한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 비타민 D와 함께 섭취시 장기적으로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써보니 결국 탄산칼슘을 까(?)려고 쓴 글이 되어 버렸다...사실 탄산칼슘도 많이들 드시고, 흡수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예 안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다.  


칼슘제제는 누가 먹는것이 좋은가? 누가 피해야 될까?


당연한 말 같지만, 칼슘은 칼슘이 부족한 사람들이 먹어야 한다. 칼슘의 경우 과량으로 지속적으로 복용 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통계적으로 칼슘 섭취가 모자라다. 또한 골다공증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가장 추천해드릴 만한 사람들은 40대 중반 이후의 폐경여성이 되겠다. 생리전증후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장암, 대장용종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낮은 노인들에게도 추천한다.



* 칼슘 많은 음식들


유제품: 치즈, 요거트

녹색 잎 채소

참치

우유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