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8. 12. 9. 16:04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보스웰리아에 대해서 다룬 이후 이슈가 된 보스웰리아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보스웰리아의 풀 네임은 보스웰리아 쎄라타(Boswellia serrata)이다.


인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쓰였던 약초다. 문헌에는 동방박사가 예수의 탄생때 드렸던 선물 중 하나로도 나온다. 그만큼 오래 전 부터 사용되었으며인도, 중동, 유럽 등지에서 유명했던 약초이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NSAIDs 등의 합성 진통제 및 항염증약에 자리를 내줬었으나 현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불신으로 다시 각광 받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웰리아 쎄라타의 진액을 유효성분으로 사용하며, 인도 전통의학에서는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에 치료로 써 왔다. 이러한 질환을 일으키는 공통된 기전은 '염증'이다. 실험결과 보스웰리아 쎄라타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증명 되었으며, 특히 ‘류코트리엔’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기전으로 다른 천연 항염증 성분과 달리 천식까지 효과가 있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웰리아가 가장 많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질환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이다. 실제로 골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현대의학적인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단기적으로는 통증 감소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현대의학에서 관절염에 쓰는 약 수준의 감소름 보였다)  그러나 연구의 질 자체는 낮은 편이며, 보스웰리아를 단독으로 사용한 연구도 드문 편이라 결과에 대한 해석은 경계해야 하겠다. 약초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약초이다.(단순 영양치료가 아니라, 생약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부작용을 꼭 경계하고 꼼꼼히 공부하고 복용해야 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는 편이다.


유통되는 보스웰리아는 아래처럼 생겼다.



시장에 파는 약재는 끓여서 차로 달여 먹고, 알약이나 가루약은 보다 정제된 형태로 알약은 물과 함께 삼키고...가루약은 물에 타먹으면 된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1. 18. 01:06



12월 부터 겨울 휴가를 가는 분들은 한번쯤 해외여행시 필수 예방 접종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권유되는 예방접종들을 다 지키고 가는 분들이 많이 없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인도,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의 뉴스들을 접하며 국민의 예방접종 의식이 향상되지 않았나 싶다. 누구나 1년에 한 두 번 있는 해외여행을 감기나 장염으로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한번 쯤 자기가 여행하려는 지역에 대한 한국의 권고접종 사항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지 싶다.


[인도]


타지마할 등 볼거리가 많고 역사도 깊은 나라이며 여행 가격이 싼 편에 속하는 나라지만 '물갈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 상당 수는 여행자 설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천 접종


1 A형 간염 접종


A형 간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발하는 나라이다. A형 간염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고되나, 여행예정자라면 최소 첫번째 접종을 최소 여행 2주 전 맞을 것이 권유 된다.(4주 전에 맞으면 더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생기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1회 주사로는 95%, 2회 주사로는 100% 예방효과를 보인다. 두번 맞아야 확실한 접종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다녀와서 첫번째 접종과 6개월 간격을 두고 두번째 접종을 맞는다.


중장년층에서는 이미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경우가 많아 대한감염학회에서는 30세 이상에서는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검사를 하고 양성이면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접종한다.

30세 이상에서는 접종한다.


2 장티푸스 접종


인도는 살모넬라 타이피라는 균에 의해 장티푸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이다. 드물지 않게 치명적인 장염을 야기하므로, 위험 대비 이득을 고려한다면 맞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혹은 '시골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접종을 권유한다고 애매하게 권유하지만 여행간다면 맞는게 낫지 않을까 판단된다.


3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 예방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예방을 위해서 여행 전‧중‧후에 처방약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라는 옵션 수준으로 권고 된다. 하려면 기본적으로 여행 가기전, 여행 중, 여행 후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어야 한다. 약제마다 언제 부터 언제까지 먹으라는게 다르므로, 의사와 상의하에 복용법을 잘 파악하고 가야 한다. 인도는 클로로퀸에 대해선 내성균주가 많다고 하므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또는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 하려면 2주 전에는 병의원을 방문 하는 것이 좋겠다. 급하다면 여행 하루 전까지는 복용할 약이 있지만, 이럴 땐 먼저 전화해서 가능한 상황인지를 물어보자.



* 약마다 복용방법은 조금씩 다른데, 메플로퀸(mefloquine)이나 클로로퀸(chloroquine)의 경우,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1~2주 전에 복용하고,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과 프리마퀸(primaquine)의 경우, 여행 1~2일 전에 복용한다. 예방약은 여행지에서도 계속 복용하며, 여행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클로로퀸(chloroqu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또는 7일간(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 복용한다.


4 일본뇌염


현지의 외딴지역에 한달 이상 체류하거나, 여행 중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추천된다. 보통의 여행자에게는 추천되지 않는 접종이다.


최소 여행 하기 35일 전에 시작하며, 2회 용량을 28 일 간격을 두고 연속하여 각각 투여하게 된다.


참고: 지카바이러스


인도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으로, 임산부에게는 여행을 연기할 것이 권고되는 지역이다. 


http://www.cdc.go.kr/CDC/map/news_view.jsp?search=&search_1=&search_2=&boid=18&boardid=18&boardidx=4570&iCurrPage=1&menuIds=HOME006-MNU2801-MNU2854

지카바이러스가 최근 까지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고이다. 올해 겨울에는 인도엔 '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임산부가 가는 일은 없어야 겠다.


[베트남]


인도와 동일 하다. 2014년에는 한국인이 많이 가는 다낭, 하노이, 나트랑, 호치민시는 말라리아 예방이 권고 되지 않았으나, 증가 추세로 돌면서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전 지역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권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인도 권고 예방접종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올해 11월 태국 남부 4개 지역(Yala, Pattani, Narathiwat, Songkhla) 에서는 홍역이 발발하고 있어서, 상황 따라 MMR 접종이 권고된다.



6개월 미만 아이는 접종이 안되므로 올해 겨울에는 데려가서는 안된다.

6-11개월 아이는 가속접종일정으로 원래 12-15개월에 한번 맞는 MMR을 미리 당겨서 맞고 갈 수 있다.

12개월 이상이라면 한번도 안맞았다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헤서 데려갈 수 있다.

정상적으로 접종했다면 2회 접종을 완료했을 것이고, 그런 경우는 접종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한번 빼먹었다면 한번 더 접종 하고 간다.


솔직히 아이가 있다면 이번 태국 여행은 패스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MMR 예방접종이 100% 홍역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95% 항체 생성율)






Posted by JsPark21
투자일기2018. 10. 24. 10:56

한달 전 만해도 정부에서도 현재 경기가 불황인지 아닌지 논의가 벌어졌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명약 관화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사실 불황의 체감은 시간 문제였다. OECD 경기 선행 지수를 보자. 보통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하나, 정확한 시간 간격은 아니다.





2017년 5월 이후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황의 체감은 조금 늦었다. 동행하는 경향이 있는 코스피도 이번엔 늦게 반응했다.

반면에 이 시기 미국의 선행지수는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pleateau인 상황이다.

이번 투자에서, 사이클 투자에서의 기본인 경기선행지수를 간과했다는 사실은 뼈아프다. 결과론 적이지만 금번 코스피 지수의 상승 때 나왔어야 했다. OECD CLI 가 하방 pleateau에 도달하고 재상승이 확인 되는 때까지 주식투자는 기다려야 하겠다..

하지만 이 와중에 달러가 눈에 띈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외국 투자자들을 잡으려면 한국도 따라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불황인 경기에 어떻게 금리를 올리겠는가? 한국이 한동안 갇힐 이 딜레마는 한국인에게는 달러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기준 금리 상승 -> 달러 가격 상승, 반대로 한국은 투자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며 원 가치는 하락. 과거 1200원 정도가 저항선이었음을 고려하면 아직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적어도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달러를 주목하라. 대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0. 2. 16:54

바야흐로 10월이다.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요즘이다. 역대급 여름 더위가 지나고 외출도 잦아졌다. 청명한 가을, 컨디션 좋게 지나가려면 꼭 피해야 할 건강의 함정은 '감기'이다.  감기를 안 걸리고 지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 적인 예방 및 관리법은 아래 글을 참조해 보자.


"가을, 감기 안걸리고 지나가려면"

http://jsmedicine.tistory.com/653


이번 글은 심화단계인, 감기를 안걸리는 '보양법'에 대해 다두려고 한다.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방법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1. 비타민 D


급성 인플루엔자 감염, 기타 바이러스성 인후두염에 그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약 50%의 급성 감염을 줄이며 걸렸을 때 증상의 심각한 정도도 줄인다. 특히 한국인인 것 만으로 우리는 70-80% 정도 비타민 D 결핍 상태에 놓여있다. 영양치료의 기본 원칙인 '부족한 것을 채워라'에 완벽하고도 실용적인 예이다. 2주일 이상은 복용해야 체내 비타민 D가 쌓여 효과가 나타나므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경계하자.


2. 비타민 C


비타민 C가 과연 감기에 효과가 있는가는 정말 오래된 논란거리이다. 가장 권위있는 저널 중 하나인 코크란 리뷰에서는 비타민 C의 감기에 대한 효능은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평상시 과일 및 채소를 등한시 하였던 분들은 체내 비타민 C가 부족할 확률이 높으므로, 이에 해당한다면 비타민 C 최소 1000mg 이상 복용을 권한다. 증상 완화 보다는 예방에 더 근거있는 편이다.

 

3.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다시말해 유산균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건 어찌보면 놀라운 부분이다. 장에 사는 유산균이 호흡기 면역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니까. 한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한 종류는 기침 지속기간을 32% 줄였고, 두 종류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는 48% 줄였다. 다른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한 종류는 감기로 인한 열을 53% 예방했으며, 두 종류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는 72.7% 예방했다. 이렇듯 한 종류 프로바이오틱스 보다는 여러 종류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유산균 종류는 락토바실러스 혹은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들이 연구가 잘 되어 있으니 이를 추천한다. 아이에게 주는 경우라면, 캡슐제제는 먹기 힘드므로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요구르트를 먹이거나 가루제제를 사서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이면 된다. 시중 요구르트에는 얼마나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는 지 꼭 확인할 것. 가능하면 한번 먹을 양에 100억 마리(CFU) 이상 함유되어 있는 제품이 좋다. 


4. 아연


비타민 뿐 아니라 미네랄도 호흡기 면역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들이 있다. 감기로 가장 잘 연구된 미네랄은 '아연'이다. 아연의 경우 아이인지 어른인지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맛이 좋지 않고, 구역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영양요법에 비해 복용 거부감이 있는게 단점이지만, 어린이의 아연 결핍이 흔한 편이고, 결핍 시 성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 하다. 어른의 경우 특히 남자의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연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고 24시간 내 섭취될 경우 감기증상의 지속시간을 줄인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를 줄여주지는 못한다는 점이 함정이다. 아이의 경우 시럽제제를 추천한다. 특히 아연은 역한 느낌을 주기 쉽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게 맛있는 영양제를 먹이자.  맛있는 영양제는 아이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장기 복용에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조개류, 어류에 많이 함유된 편이다. 특히 굴에 매우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생선으로 섭취할 경우 회로 먹는 것이 가장 손실을 줄여 먹을 수 있다.


5. 알리신


마늘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감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근거 높은 연구가 있다. 12주 동안 알리신을 하루에 한번 180mg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약 65% 줄어들었으며, 감기 걸렸을 때 증상 지속 기간도 하루 줄었다. 




감기 예방 및 증상완화에 좋은 영양성분들을 알았다면, 이를 토대로 감기에 좋은 음식을 선택해 볼 수 있겠다.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채로 갈아 만든 음식이다. 추어탕 한 그릇에는 고농도의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으며, 마늘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키위


과일 중 감기에 좋은 과일을 고르라면 단연 으뜸이다. 100g 당 161mg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자랑하며 딸기나 오렌지의 약 세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굴국밥


굴은 아연의 함량으로 으뜸인 식품이다. 생굴 100g 당 10-40mg의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가을-겨울의 제철식품이기도 하니 이번 가을에는 보양식으로 굴국밥이 어떨까? 마늘을 충분히 쓴다면 알리신 섭취도 함께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프로바이오틱스 고함유 유제품


프로바이오틱스를 꼭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먹으란 법은 없다. 고지혈증, 간질환, 고혈압, 변비 등 흔한 질환들에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딸기 등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과일로 과일 요거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