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8. 12. 27. 19:21

(꺄, 왜케 추워졌냥!)


급격히 체감기온이 내려간 요즘이다. 내일은 수도권 기준 영하 13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출퇴근 길이 걱정될 만 하다. 겨울이 절정으로 치닫는 이때 알아두면 좋은 동상 대처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동상이 온 줄은 어떻게 알죠?"


우선 손끝과 발끝, 귀 혹은 코끝의 감각이 없어진다. 그리고는 빨개진다.

중등도 동상이라면 피가 섞인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심한 동상이라면 피부 색깔이 거무튀튀하게 바뀐다.


당신의 손발이 영하의 기온에서 눈이라도 맞아 젖은 상태서 오래 노출 되었다면, 동상에 걸릴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밖인데,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죠?"


주위에 아무것도 체온을 올려줄 도구나 장소가 없다면, 절망적이지만 동상이 의심되는 양 손을 겨드랑이에 껴라. 가장 체온이 높은 부분 중 하나가 겨드랑이이다.


주위에 난로나 추위를 피할 장소가 있다면 일단 그리로 가라.


실내로 대피했다면, 37-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구해보자. 최대한 빨리 동상온 부위를 담가 재가온 시켜야 한다. 동상부위를 감싸고 있는 젖어있거나 차가운 외피는 벗기도록 하자.


30분 정도 담그면 색깔이 돌아온다. 이 때 재가온을 그만하다.


알로에 베라를 구할 수 있다면(100% 알로에 베라 화장품을 구해보자. 알콜성분이 들어있는 건 안된다) 하루 두 세 차례 환부에 발라보자.


여기까지가 의원이나 병원 밖에서의 응급처치이다...


통증이 심하면 이부프로펜 진통제를 약국에서 사거나 병의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겠다.

발생한 지 48시간 이내라면 리마프로스트라는 조직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처방받자.


심하거나 광범위 한 경우에는 tPA 라는 주사를 응급실에서 맞아야 할 지도 모른다. 이 약은 한랭손상으로 생긴 혈액 응고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상을 풀어준 후 추가 추위 노출을 삼간다. 녹은 부위가 다시 얼면 손상이 더 심해진다!

로션, 크림 바르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상 치료 중에는 금주 금연 한다.



<원포인트 동상 예방법>


더이상 추운데 가지 않는다 - 가장 중요!


가장 중요한건 젖지 않게, 따뜻하게 입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붙는 옷을 입지 않고, 폴리프로필렌 같은 수분 흡수를 하는 섬유로 된 옷(내복)을 안에 입고, 양털 혹은 모로 된 보온성이 좋은 옷을 그 위에, 가장 바깥에 방수, 방풍재질의 외투를 두른다. 


모자, 귀마개, 방수 재질 신발, 장갑 등으로 무장한다.



"아빠만 믿어~동상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알아 왔으니까는~!"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2. 25. 16:58



이전과 달리 수술 후 건강하게 살고 있는 인구가 점점 늘어난게 요즘 현실이다. 

암 치료 후의 생존자에게는 재발이 무엇보다도 무서운 걱정일진대, 우린 똑바로 재발 위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 치료 후,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건강에 좋다는 음식들, 영양제들, 한약재를 찾아 드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더더욱 중요한게 금주, 금연, 그리고 체중관리이다. 


치료가 종료된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환자에서 비만할 수록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생존율이 떨어진다.


또한 이런 환자에서 기존의 암 말고 다른 암의 걸릴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아는가?!


큰 수술 후 특히 입원 기간도 길었다면, 그 동안 체내 근육 소실역시 보충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1 근육 운동

2 고단백 식이

3 비타민 D 보충


그 이후에는 과체중, 비만이라면 (체질량지수 23이상) 살을 빼서 정상체중으로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위의 근육 소실 보충 노력 역시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암환자가 살을 빼는 방법은 아닌 사람이 빼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단으로는 살을 빼는 효과, 심혈관계 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둘 다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지중해 식단'을 권하며-

살을 뺄 때에는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의 양을 절반 정도 줄이는 게 좋다.(일일 총 칼로리로 치면 500칼로리 정도를 줄인다. 이는 밥 한공기 반에 해당한다)


운동으로는 걷거나 뛰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 분이라면 중등도 이상 강도의(땀이 나는 정도) 유산소 운을 최소 하루 세번 30분 할 것을 권유 드린다.


암환자에서 올 수 있는 피로, 우울, 불안 등의 정신적인 요인을 주변 가족의 도움,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해결한다. 



희망을 잃지 말자.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2. 22. 22:31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아니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건강에 이로운 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고 생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질을 가리키는 말로, '프락토 올리고당'이 대표적이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살을 빼는 원리는 이렇다.


프리바이오틱스 복용 -> 1 장 내 프로바이오틱스가 활발해지고, 많아짐 -> 2 건강에 이로운 효과, 특히 체중 감소


여기서 문제가 있는 논리는 2번이다. 아직 무작위 대조연구들이 많이 되있지도 않다. 최근 검색으로 딱 하나 발견했는데...아쉽게도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oligofructose-enriched inulin 이란 성분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하루 8g 사용했다.


또한 1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에 도움이 되려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캡슐 한 두알로 되는 게 아니라, 진짜 많이 먹어야 된다. 따라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이란 얘기를 하고 싶다.


참고로 프리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 신바이오틱스 라는 개념이 있는데,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이 준 다는 개념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신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보다 뛰어나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은 부족한 상황이다. 영양제 선전할 때 프리바이오틱스 많이 넣었다고 선전하는 데...내가 볼 때는 '글쎄, 프로바이오틱스 종류나 양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2. 9. 16:04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보스웰리아에 대해서 다룬 이후 이슈가 된 보스웰리아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보스웰리아의 풀 네임은 보스웰리아 쎄라타(Boswellia serrata)이다.


인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쓰였던 약초다. 문헌에는 동방박사가 예수의 탄생때 드렸던 선물 중 하나로도 나온다. 그만큼 오래 전 부터 사용되었으며인도, 중동, 유럽 등지에서 유명했던 약초이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NSAIDs 등의 합성 진통제 및 항염증약에 자리를 내줬었으나 현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불신으로 다시 각광 받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웰리아 쎄라타의 진액을 유효성분으로 사용하며, 인도 전통의학에서는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에 치료로 써 왔다. 이러한 질환을 일으키는 공통된 기전은 '염증'이다. 실험결과 보스웰리아 쎄라타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증명 되었으며, 특히 ‘류코트리엔’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기전으로 다른 천연 항염증 성분과 달리 천식까지 효과가 있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웰리아가 가장 많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질환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이다. 실제로 골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현대의학적인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단기적으로는 통증 감소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현대의학에서 관절염에 쓰는 약 수준의 감소름 보였다)  그러나 연구의 질 자체는 낮은 편이며, 보스웰리아를 단독으로 사용한 연구도 드문 편이라 결과에 대한 해석은 경계해야 하겠다. 약초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약초이다.(단순 영양치료가 아니라, 생약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부작용을 꼭 경계하고 꼼꼼히 공부하고 복용해야 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는 편이다.


유통되는 보스웰리아는 아래처럼 생겼다.



시장에 파는 약재는 끓여서 차로 달여 먹고, 알약이나 가루약은 보다 정제된 형태로 알약은 물과 함께 삼키고...가루약은 물에 타먹으면 된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