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7. 2. 28. 14:02




  폐렴과 감기, 어떻게 구별할까요?


  일차의료의사로써(동네 의원 의사로써) 감기 환자진료는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에요. 그렇지만 진료를 볼 때 마다 항상 기침, 콧물, 가래 있고 열이 있는 환자를 감기로만 볼 것인가, 아니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일까, 혹은 다른 질환일까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감기라면 감기약 먹고 3일-7일 있다가 환자 한번 보면 되겠지만, 다른 질환, 특히 폐렴이라면 얘기가 달라지니까요. 사망률까지 올라가는 질환이기 때문이죠. 특히 노인에서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흔한 감염성 질환의 하나인 폐렴과 감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환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일단 봅니다.


이전 폐렴 걸린 적 있는지

폐질환이 있는지: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결핵 등등

면역저하자(당뇨 포함!)인지


위에 해당된다면 혹시? 라는 생각으로 폐렴을 생각해야 해요..


그리고 환자가 얘기하는 증상을 파악합니다.


몸이 떨릴 정도의 오한이 있다면, 폐렴 가능성이 있다. 단순감기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함. 또 인플루엔자 독감 가능성도 있다~!


열이 38.3도 이상이라도 폐렴, 인플루엔자 독감 가능성을 꼭. 또 노인은 오히려 열이 안나는데 기침, 가래 증상 +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꼭 폐렴 가능성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만큼 흔하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에 사망률도 올라가니까, 초반 항생제를 쓰는게 중요하니까요.


숨소리도 잘 들어야 되요. 특정 부위가 숨소리가 안 좋으면 그 부위 폐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폐렴이 의심되면 x-ray를 찍어보는데요.


x-ray에서 '경화'라는 소견이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 급성 기침  + (38.3 도 고열 or 온몸이 떨리는 오한 or 흉부 x-ray 폐경화)


이 때 폐렴을 의심해서 항생제 치료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에 호흡곤란이나...저산소증이 의심되는 경우도 그냥 넘어갈 순 없어요.


나이가 많거나- 위에서 한번 나왔던 폐질환이 있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 뿐 아니라-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땐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입원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한다면 엄하게 감기약만 먹다가- 가장 중요한 빠른 항생제 치료 타이밍을 놓쳐서 고생할 수 있겠죠.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