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도 계급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인문학자의 시선은 회 써는 사시미 만큼이나 날카로웠다. 우리가 예절바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인간으로써 응당 가지고 있는 감정을 억제하는 시스템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영감이었다.
쓸떼없는 미사여구가 초가을 하루살이 떼처럼 날라다닌 다는 것은 단점. 주제가 감정이라 그렇게 썼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뒷받침된 글과 내용은 사흘 굶은 모델처럼 앙상한 글의 질 차이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