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6. 7. 13. 19:07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초기 가능성이 있다고 나왔어요ㅜㅜ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되나요?"


  오늘 다룰 토픽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분해하고 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게 된다. 장에서 포도당을 흡수하면서 몸속의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한편 음식마다 몸 속의 혈당을 올리는 정도가 다르다.  과일만 해도 수박에서 복숭아까지 같은 양을 먹어도 몸속 혈당은 다르게 나타난다.  당뇨병이란 몸속의 혈당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능력이 상실되어 생기는 병이다.  혈당을 많이 올리는 음식은 당뇨병환자에게 해로울까? 그렇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적게 올리는 음식을 먹자는 것이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이다.


  음식마다 혈당을 올리는 능력이 다르다 했는데, 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 '당지수'이다.

  단순하게 30분 후에 혈당이 얼마나 올라간다, 이렇게 잰 것이 아니라- 음식을 섭취하는 후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의 그래프를 그리고 그 곡선아래 면적을 구한다음, 같은 탄수화물 용량의 표준음식(white bread or glucose)의 혈당 곡선아래 면적과 비교해서 계산하는 지수이다.


이 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당뇨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이다.  단순히 당도가 높은 음식을 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글을 읽는 오늘 로써 음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당지수가 높은 과일



표를 보면 당지수가 수박, 파인애플, 망고 순으로 높다. 반면 체리, 포도, 배, 사과가 낮음을 알 수 있다.


'기왕 먹을 거면 수박보다는 사과를 드세요'라고 당뇨환자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 당부하지수( 올바른 식사법 지침 <2> 참조)를 이해하면 왜 그런지를 알 수 있다.



당지수가 높은 채소



감자, 당근 보다는 양상추, 버섯, 양파, 콩류가 당지수가 낮아 당뇨에 좋은 야채에 속한다.


하지만 당지수 개념에는 문제가 있다. 특정 음식에 있는 탄수화물이 얼마나 혈당에 효과를 미치는 지는 알 수 있지만, 그 음식에 탄수화물이 얼마 없다면 큰 문제는 안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등장한 개념이 당부하지수(Glycemic load)이다.  다음 글에서 당부하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Posted by JsPark21
의료2016. 6. 11. 22:38

한국이 OECD 국가 중 대기오염의 삶의 질 평가에서 꼴지라고 합니다. 미세 먼지 농도는 OECD 평균의 두배, WHO 기준의 세배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요 도시중 서울의 대기 오염 순위는 세계 5위라고 합니다.  가히 충격적인 얘기들이 뉴스에 매번 실리고 있습니다...이쯤에서 저도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얘기를 안할 수가 없죠. 오늘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크기로 정의되는데요, 지름이 10㎛ d이하를 미세먼지(PM10) 이라 하고, 지름이 2.5㎛이하를 초미세먼지라 합니다. 크기로 정의된 연유가 이정도 크기 이하일 때 폐 깊숙히 들어가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분석하려면, 크기 뿐 아니라 성분이 무엇인지도 중요할 겁니다.

주요 성분은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같이 연료가 탈 때 발생하는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들을 생기게 하고 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부질환의 유병률도 올라간다고 하네요.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나쁜 이유는 몸에 쌓이기 때문일 텐데요, 피부에는 어떤영향을 미칠까요?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관계가능성 높음

 

IF 1점대 저널에서 실린 (not RCT, prospective) 국내연구에 따르면 실내 PM10 수치와 아토피피부염의 악화가 관계있다고 하였으며, IF 7.6대 저널에 실린 상관관계 연구(case-control study)에 따르면 PM10이 높은 지역의 아이가 15% 더 습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히 결론내릴만 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와 피부노화: 관계가능성 매우 높음

 

 IF 7.2 논문에서 미세먼지가 뺨의 색소침착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약 8% 더 잘생긴다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 논문에서 PM10 보다 불완전 탄소산화물, 자동차 배기가스가 피부 주름 및 색소침착과 관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만 챙길 게 아니라 위에 얘기했듯이 PM10이든 뭐든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물질이냐가 피부노화 관련해서는 더 중요하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공부하면서 자동차 매연에 피부이 이렇게 안좋은 줄 알았네요...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가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서울에서 빠져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6. 5. 14. 22:17




"아파서 잠도 못 자겠어요." 


40세 이모씨. 폐암 환자로 척추와 골반뼈에 전이된 이후, 항암치료는 포기하고 증상 조절만 하고 지내는 환자이다. 허리와 골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자지 못할 정도 이며, 참을 만하다가 갑자기 통증이 심하게 하루에 10차례 이상 심하게 몰려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암 통증. 다른 기저질환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암이 일으키는 통증을 말한다. 말기 암 환자에서는 암을 치료하는 개념이 아니라, 암으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 개념으로 환자에게 접근해야 한다. 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 조절은 크게 비마약성 진통제를 써보다가, 용량을 올려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게 된다. '통증이 조절될 때까지'용량을 올리게 되는 것이 포인트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암으로 인한 통증은 평상시에는 조절이 잘 되다가 가끔씩, 혹은 어떤환자의 경우에는 하루에 몇 차례씩 통증이 적게는 몇 분에서 많게는 60분정도 까지 통증이 강하게 지속되다가 사라지곤 한다.  이를 '돌발성 암 통증' 이라고 한다.


이모씨의 경우 이미 울트라셋이라는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합쳐놓은 약을 먹고있으나 조절이 되지 않고 있었다.  통증양상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이렇다.



세로는 통증 강도, 가로는 하루 24시간을 나타낸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baseline 통증도 중등도 이상으로 강하고, 하루에도 4차례 이상 돌발성 암 통증이 오고 있는, 재앙스러운 통증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이 파괴되고 있었다. 환자의 파란색을 줄이면 줄일 수록 환자의 남은 생이 행복해진다.


baseline 통증을 중등도 이하로 내리고, 돌발성 암 통증을 하루 4회 이하로 줄이면서- 돌발성 암 통증의 강도도 줄여야 한다.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치료에 돌입했다.


baseline 통증을 먹는 마약성 진통제와 붙이는 마약성 진통제 두가지를 사용해 줄이고 이를 통해 돌발성 암통증 횟수가 줄기를 기대했다. 


또 돌발성 암 통증을 잡기 위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설하정 진통제(혀 아래 넣고 빨아먹는 진통제)를 사용했다.  빨아먹기 시작한지 10분정도면 효과가 나타난다. 




3일 후, 환자 분의 통증 양상이 위 그림처럼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통증은 이제 참을 만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돌발성 암 통증이 하루 4회 수준이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설하정은 하루 4회까지만 보험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돌발성 암 통증의 강도가 너무 심하다.  이는 설하정을 더 센 걸로 올리면 될 것이다. 


그는 8살 갓 초등학교 입학한 딸과 부인이 있었다. 남은 여생이 머지 않은 환자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올려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게 지내다 가실 수 있다면. 좋겠다.



*용어*

배경통: 암 통증이 하루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돌발성 암 통증: 배경통이 잘 조절되는 환자에서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통증이 있는 경우 

 

Posted by JsPark21
의료2014. 2. 1. 15:43

2014/01/17 - [특별한 이야기] - 민영화의 문제점과 제한 <1>


2014/01/17 - [책뽀개기] - 민영화의 문제점과 제한 <2>

 

본판은 민영화 사리즈의 피날레다.  필자는 그동안 의료민영화와 철도 민영화라는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기 위해 여러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아래가 그 결론이다.

 

민영화를 꼭 해야 하는가?

 

꼭 해야 하는가는 의문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민영화로 정부의 적자를 해결하자는 노력은 정치성향에 관련없이, 선진국가들 사이에서 계속 되어 왔다는 것이다.  노무현, 김대중 정부든, 이명박, 박근혜 정부든 상관없이 민영화는 추진되어 왔다.  세계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이나 독일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로 민영화는 추진되어 왔다.  민영화는 세계적인 트렌드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는 늘어가는 정부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해결책이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OECD 국가중에서 2번째로 작은 정부인 한국정부도- 다른 OECD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늘어만 가는 정부부채를 걱정하고 있다.(정부의 크기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늘어가는 부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민영화를 하지 않고 수출에서 나는 흑자로 자본을 늘려가는건 어떨까?  이 역시 가능한 방안이나- 민영화가 더 우선되고 있다.

 

 

  정부가 민간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공공사업은 잘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다.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꼽히고 있으며, 운영흑자도 나는 알짜배기 정부사업이다.  하지만 다른 공항들은 적자나는 공항들도 많다. 코레일은 정부지원까지 고려하면 연 1억원 가량을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  기업이라면 일찌기 망했어야 하지만- 공기업이다 보니 정부가 먹여살리는 꼴이다.  이제 부채는 17조원에 달하였다.  민영화 1순위로 철도가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의료상황은 어떻기에? 

 

 의료민영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본다.  필자가 볼 때 한국의 의료는 충분히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OECD국가 중 한국처럼 수술수가가 낮은 나라 찾아보기 힘들며, 1인당 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높은나라도 찾기 힘들다. 한국은 최저의 의료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수준을 실행한다.  서비스 면에서 환자가 느끼는 의료의 질은 낮다는게 단점이지만, 한국은 이를 어느정도 버리고 효율성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의료민영화가 정부가 추진하는 1순위로 꼽히는가? 

 

한국은 장년층에 접어듬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수요가 늘었다. 앞으로도 계속 늘 것이 예상되는데- 이대로라면 국가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 이런 프레임으로 문제를 보면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의료수가의 정상화'가 한국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의료수가는 확실히 문제다.  70%의 원가 보전율(쉽게 풀자면, 1000원어치 팔았는데 700원 남는다.  그래서 다른 수익사업으로 이를 메꿔서 근근히 살아간다)은 기형적이다. 

 

 공공성과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민영화는 다행히도 선진국들이 걸어온 길이다.  그들의 민영화 사례들을 살펴보면, 성공작도 있고 실패작도 있다.  성공작에서 이점을 취하고 실패작에서 교훈을 배우면 된다.  철도 민영화분야가 그 분야에서 만만하다.  영국이라는 실패작, 독일이라는 성공작, 스웨덴이라는 평작이 있다.  이른 토대로 얻어야 할 교훈중의 하나는, 민영화는 시장경제에 대한 철저한 이해하에- 세심하고 신중한 계획과 현명한 규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급히 먹은 밥이 체한다.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영국 철도 사고를 보라. 철도 수리를 민영화했는데 규제가 제대로 안되고 수리를 잘 할 수록 손해가 나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수리업체가 수리를 잘 해낼리가 없다. 정치적 상황에 쫓긴 대처정권의 졸속행정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한국의료의 방향은?

 

한국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한차원 높은 효율성을 획득하면서도 공공성을 최소한 지금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영화가 방법이 될 수 있을까?  정부는 현재 추진하는 의료정책이 민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정책'이라 불리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정책은 의료법인이 자법인을 설립해서- 부대사업을 할 수있게 하는 정책이다.  설립된 자법인은 외부투자를 받을 수 있다(현상태로는 불가능했음), 또한 자법인의 수익을 외부투자자가 가져가게 했다(이또한 불가능 했었음...)

 

법안이 잘 만들어져서 발의 되어봐야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나- 현재까지 알려진 구조로 보면 헛점이 너무나도 커 보이는 위험한 법이다.  정말 국민들의 상당수가 생각하는 식코류의 의료민영화 폐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이 법안의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어려운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중소병원들에게 외부투자를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원래 장례식장 및 주차장이 없었던 의료기관의 경우 자금이 부족한 상태서 외부의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적적이다.  하지만 이미 이런 시설들이 있는 병원들은 어쩌라고?  철도민영화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문제점이 드러난다.  철도민영화는 경쟁자가 없어 방만한 회사경영이 문제지만, 병원의 경우 충분히 경쟁적인 의료환경에서 의료본업으로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부대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적자가 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법안에 따르면 자법인 설립시 주식회사로 설립한다고 가정한다면, 10%이상 의료법인이 자법인 주식을 가져가면 세금이 엄청 붙는다. 10%도 안되는 주식으로 어떻게 의료법인이 자법인을 통제할 수 있을까?  재무적 투자자가 실질적인 자법인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의료법인은 업의 본질인 의료사업에서는 손해 보는 상태에서 장례식장, 주자장으로 그 손해를 메꾸고 있는 시스템인데, 외부 투자자가 와서 알짜 사업만 빼먹는 꼴이다. 이미 부대시설 투자를 하고 있는 의료법인의 경우, 일시적인 자금 수혈을 하기 위해 부대사업을 외부투자자에게 팔 수도 있다.  이 경우 장기 성장 가능성은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  병원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의사수, 직원수 줄이는 등의 다이어트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은 낮아지며 의료사고 수도 늘어날 것이 뻔하다.  또한 병원의 운영권이 재무적 투자자한테 크게 침해 당할 우려가 있다.  의료법인은 자법인 수익 없이는 살 수가 없는데...재무적 투자자가 알짜배기 사업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관적으로 생각할 경우 이런 상황까지도 충분히 예상된다.

 

하지만 긍적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필자가 볼 때 의료민영화가 철도민영화와 함께 정부가 우선추진하고 있는 분야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는 잠재적인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의료관광산업의 경우 자본 투입 및 정부 규제만 조금 풀어주면 한국 의료서비스 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수익을 확보하여 병원경영을 정상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헤택은 몇몇 병원에게만 해당될 것이다.  전국 2차병원이 몇갠데- 전부 의료관광하기 유리한 상황도 아니고, 병원역량까지 고려한다면...할 수 있는 곳은 몇군데 뿐이다.  결국 대다수는 헤택을 못보고 위험만 감수하는 꼴이다.

 

이 법안은 매우 부족하다.  의료기관이 간접적으로 자본투자를 받을 수 있게 한 것 까지는 좋다.  하지만 돈 벌어 투자자들이 의료기관의 수익을 다 가져가버리면 어찌해야 할까?  재무적 투자자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쳐 수익이 안나지만 공공성을 위해 꼭 필요한 자원들을 잘라버리면-? 

 

자본이 들어오는 이유는 자선적 의미도 있겠지만, 주식회사 설립까지 허용한다면 수익을 원하는 자본들도 들어올 것이다.  위에 말했던 한국의료가 가야할 방향을 적용시켜 보면 의료기관이 이익을 크게 내면서 공공성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자본 투입은 좋다.  돈이 돈을 벌기 때문.  하지만 이에 대한 규제는?  시장경제의 이해가 내제된 현명한 의료산업 메커니즘은? 아직 박근혜 정부는 갈길이 멀다.  의료기관의 시대적 소명은 수익이 나는 분야에서 돈을 최선을 다해 벌어 수익이 나지 않지만 공공성을 위해 필수적인 의료자원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