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3.11.26 경기회복이 오는 걸까
  2. 2013.11.04 경제학 이론 비판.
  3. 2013.09.26 금리 상승기 예측, 1달 후
  4. 2013.09.02 미생 윤태호, 그의 삶의 동력.
특별한 이야기2013. 11. 26. 10:33

11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전체적인 그림으로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섬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내수기업의 부진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경기는 어떨까? 정부에서는 회복세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체감경기는 12월 한파처럼 추운것이 현실이다. 


우선 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GDP를 보자.


실질 GDP 변동




체감경기와 달리 놀랍게도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GDP가 증가하는 이유는 가계소비증가, 기업투자증가, 정부지출증가, (수출-수입)의 증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기업 투자 및 수출 - 수입의 증가를 보자.




제조업 지수를 살펴보니 50을 막 넘어갔다...기업의 경기는 확장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이상해서 자료를 자세히 보니





...수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수출이 기업의 경기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고용은 소폭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2013년 10월까지의 정보이다.




민간소비 역시 늘었다고 한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고용률도 증가...했다고 한다. 9월까지의 내용이니까 위 HSBC얘기와 불일치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그럼 왜 체감경기는 추운 것일까...물가를 보니 의문이 어느정도 풀린다.


물가는 경기와 비례한다.  수요가 많아지니 물건의 가격도 오르기 때문이다...생산자물가는 오름세로 돌아선듯 보이지만(아직 확실치는 않다) 소비자 물가는 10월까지 계속 하락세임이 확인된다.  


현재 한국의 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민간소비가 살아나지 않고있다.  소비가 턴어라운드 하는 순간이 한국경제의 진정한 회복기일 것이다. 이 지표를 당분간 주목해 보자.








Posted by JsPark21
특별한 이야기2013. 11. 4. 00:37

이런 저런 이론들 많지만 유명세에 비해 실제 못믿을 이론들도 많은 경제학 판입니다.  그 중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트리클 다운 이론(낙수효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계층에게 감세등의 혜택을 주면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 하위 계층으로 물이 떨어지듯이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가 생긴다는 이론...이 이론은 흔히 부유층 감세 주장 및 부유층 옹호 할 때 새누리당에서 쓰고는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제학적으로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나온지 오래된 이론인데 아직 증명이 안됬다는건...틀렸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ref) estin.net


래퍼곡선



세율이 어느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조세수입은 오히려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최적세율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이유는 세율이 아주 높으면 애써 벌어 보았자 자기 주머니에 남는 돈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구태여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총생산이 감소하여 조세를 부과할 소득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듯 하지만 최적세율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세율이 최적세율보다 높은지 낮은지 모르는데 어떻게 이를 바탕으로 세율 감면정책을 필 수 있을까요? 레이건 대통령 시절 래퍼 등의 공급중시론자들의 주장을 믿고 세율감면정책을 폈는데 오히려 세수는 줄고 정부빚만 늘었다고 합니다.

ref) 경제학의 향연,p99


필립스 곡선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간에 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곡선입니다. 여러 나라의 시대별 자료에 대한 실증 연구를 통해 명목 임금상승률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낮게 나타나는 반비례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4-5%로 인플레이션을 유지해서 실업률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필 수 있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1960년대 이후 이 법칙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물가상승과 함께 실업률도 증가해버린 무시무시했던 사회현상이었죠.

ref) 경제학의 향연, p66


그외


수입 쿼터제와 가격 통제는 경제 불황에 대해 쓰는 방법으로는 적절치 않다.


BCG매트릭스..1960년대에 BCG에서 문어발기업을의 부문부문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위키백과 링크) 이 표 저변에는 여러 가정들이 있는데, 그중 기업이 오늘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 미래에 다른 기업에 비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제공해주는 학습곡선이 있다는 가정인데요. 실제로 이 학습곡선은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정 산업에서 잘해나가려면 그 산업에서 구르며 경험을 쌓아야 맞지 않느냐? 고로 한 분야에서 지배적인 경쟁우위를 획득하게 되면 일정기간은 현금창출에 큰 문제가 없다...논리적입니다만, 깨졌네요. 또 스타 사업은 항상 이윤을 올린다고 가정했는데, 사실 누구나 다 동일 사업을 스타로 분류하기 때문에 곧 생산능력이 수요를 초과하게 되고, 생각보다 너무 일찍 스타가 개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셋째, 성장이 완만한 캐시카우 산업이라도- 당장 내년에 혁신이 일어나 누군가 시장에 갑자기 진입해 이윤을 뺏어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모바일 시대의 등장으로 인해 싸이월드가 올리던 이득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이전해버린 예가 생각나는 군요. 넷째, 여러 사업 부문에 진출하다 망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한 우물만 파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기업도 있습니다.  한우물 파는 기업에게 괜히 관련없는 사업에 진출하라고 독려하는 이론이라는 겁니다. 












Posted by JsPark21
특별한 이야기2013. 9. 26. 10:53

1달 전 필자는 금리의 대세 상승기가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  그 근거로 미국 CPI, 실업자수, 신규주택판매지수를 들었었다.  1달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은 그리 좋지 않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한 이유도 경기가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듯 하다.

 

<미국 CPI>

 

 

금리상승기는 물가가 높아져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은 걸로 보인다.

 

<실업자수>

 

 

바로 전달까지만 해도 드라마틱한 감소를 보여 기대했던 부분이나. 아쉽게도 전달 대비 다시 올랐다. 추세로는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신규주택판매지수>

 

 

신규주택 판매지수의 드라마틱한 상승세 역시 지속되지 못했다. 

 

결론: 코스피 2000의 무난한 돌파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

 

신문에 나오듯이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결정이 3주남았나느니, 어쩌니 하는 건 필자가 보기엔 원인이 되기에는 작은 부분인 것 같다.  미국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을 부결했다고 해도, 증액을 승인했다고 해도 어차피 자기나라 망하라고 결정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결했다면 미국경제가 충분히 튼튼하다는 것이고- 증액을 승인한다면 아직도 미국은 회복중이라는 뜻이 되겠다.  증시가 단기적으로 충격받아도 결국 금방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오히려 지금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 회복세가 저번달에 보였던 것 만큼 드라마틱하진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다음 달까지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닷~!

 

 

 

Posted by JsPark21
특별한 이야기2013. 9. 2. 17:30


"미생"은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펼치는 작품입니다.  자극적인 맛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이 웹툰은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회사 이야기 어찌 그리 디테일한지 읽는 동안 제가 회사원이 된 기분이었죠...감정이입도 하고..공감력 최고였던 웹툰이었습니다(이


제 시즌1 끝났습니다).  미생의 작가 윤태호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그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마음의 동력에 관해서 얘기하더군요.  인생의 추동력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복수? 분노? 열등감? 위로? 오기? 아가페?  이성만 가지고는 황소같은 열정이 샘솟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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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은 나를 위로하기 위한 작품 

 

<미생>은 그동안의 웹툰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격동적인 스토리 라인도 없고 눈길을 끄는 특이한 주인공도 없다. 내 주변의 흔한 사람들, 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이 묘사돼 있을 뿐이다. 배경도 너무나 평범한 '회사'다.

그런데도 단행본이 30만 부가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가 기업 내 진급체계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를 정도로 회사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그 모든 걸 표현하는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서 그를 만나보았다.

 

분노와 열등감, 만화로 표출하다


모든 작품은 작가의 시선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윤태호 작가에겐 '분노와 불만'이 작품의 원동력이었다. 어려서부터 겪었던 박탈감과 불만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으면서 끊임없는 내부적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어린선이라는 피부병 때문에 자격지심이 늘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집안도 넉넉지 못해 자라면서 겼었던 박탈의 경험이나 빈곤의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윤 작가의 초기 작품은 내부적으로 형성된 시선이 피사체에 투영된 작품이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어떠한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이 토픽처럼 흘러가는 것에 분노를 느낀 그는 <야후>라는 작품을 쓰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한국의 거대한 사건들을 겪은 주인공이 구출자를 중계 방송하듯이 보도하는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어떤 분노를 느끼고 무너지는지 담아냈다.

그러나 사회와 환경에 대한 분노와 동시에 자신에 대한 혐오감 속에서도 괴로워했다고 윤 작가는 회고했다. 어릴 적부터 늘 '열등감'을 갖고 살았다던 그는 스스로 열등감을 만들어내는 자신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는 "왜 나는 '열등감'이란 자석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이런 질문을 하면서 내 안의 메카니즘을 파헤치기 시작했다"며 "물론 사회에 대한 분노도 있었지만 어떤 부분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사회로 분노를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미생>은 자신 내부에 있는 분노와 열등감으로 뭉쳐진 마이너스적인 에너지를 파헤치고 고민하며 긍정적으로 변환하는 과정이었다. 그 전까지의 작품이 분노를 표출하는 작품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는 작품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윤 작가는 이를 '정신적인 회복'이라며 "스스로의 어떤 면을 회복시켜 건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사회 현상에 대해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는 체력 자체가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생>, 회사원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다

회사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은 작품 <미생>은 3년의 준비과정과 1년 7개월의 작품 활동을 거친 산물이다. 특히 미생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회사 내에서 미묘하게 얽혀있는 관계 그리고 거대한 톱니바퀴의 부속물이 되면서 느끼는 회사원들의 고민과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윤태호 작가 역시 눈에 띄지 않는 체제 내에서의 고민들을 묘사하고 증명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회사원을 취재하는 것은 이를 담아내는 데 필수적이었다. 기업체의 취재 의뢰를 모두 거절당해 <미생> 6회가 돼서야 첫 취재를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여러 회사원들을 관통하는 것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즉,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본인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내적 규칙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자기 만족도를 추구하는 소시민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회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나갈 때면 회사원이라는 동력을 자신의 꿈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고 했다.

"흔히 창작자를 두고 자기 꿈을 이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데 사실이 아니다. 만화가라는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나의 모습이 있는 것이지 만화 자체가 내 꿈의 목적이 될 수 없다. 회사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회사원 자체를 꿈꾸는 사람은 누구도 없지만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원이라는 어떤 동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자신이 본 세상을 만화로 묘사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증명하는 것, 윤태호 작가는 앞으로도 만화로 자신이 목격하고 느낀 세상을 증명받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독자층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본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대 후반에서 50대가 내 만화의 주 독자층이다. 이 분들과 같이 쭉 늙어갔으면 좋겠다. 보통 만화는 독자대상층이 어려 작가가 나이를 먹는 것이 큰 패널티가 되는데, 늙어가는 우리 세대도 만화에서 이렇게 증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쓰고 싶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01415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