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뽀개기2013. 9. 27. 09:28



총,균,쇠는 대작임에 틀림없네요.-_-bb 제라드 다이아몬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명의 발전차이가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파헤친 그의 연구는 정말 대단합니다.  풍부한 사실과 감탄할 수 밖에 없는 통찰력...의료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이 있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산업혁명이 어찌하여 유럽에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통찰력은 있지만 근거가 빈약해 보이는 것은 흠입니다.  저자는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기원한 이유는 유럽은 지리적으로 작게 작게 구분되 있어서 좁은 땅에 나라가 여러개 모여있을 수 밖에 없다.  서로 경쟁이 활발하므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확산되는 것 역시 활발하다.  이것이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었다' 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건 통찰력있는 가설에 불과할 뿐, 유럽이 나뉘어 있을 때와 통합되어 있을 때 기술발전의 속도를 재어 비교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고-(이전 주장은 매우 방대한 근거들을 때려대는데요^^ 이상하죠) 역사적으로 통합되어 있었던 타 지역의 발전속도, 유럽처럼 경쟁적이었던 지역의 기술발전속도 등을 비교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ㅠ 이부분이 아쉽네요.

 

의학에도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구가 늘어나는 게 오히려 안 좋은 측면이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풍토병이 인구유지를 시켜주는 긍적적인 효과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현대의학은 과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발전했을까요??^^ 생각해 볼만한 주제 입니다.) 또한 질병 자체가 문명의 방어력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타 문명을 정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는 것...국가 안보로써의 질병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역시 큰 수확입니다.


혹시 책 보시는 게 힘드시다면 다큐멘터리로도 잘 나와있습니다^^ 이 역시 보았는데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도 재밌게 만들었더군요^^




총 균 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 | 2013-03-0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불후의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저자의 또다른 저작 '문명의 붕괴'도 함께 읽어볼만 합니다. '총.균.쇠'보다 더 학술적인 서적입니다만, 충분히 흥미진진합니다.


*관련 포스팅*

2013/10/01 - [책뽀개기] - [문명의 붕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





Posted by JsPark21
책뽀개기2013. 9. 13. 11:49




그녀의 말대로 기업의 중심적 위치로 갈 수록 여성의 비율의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여성라는 프레임의 무게가 그녀들의 사회적 성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일게다... 어떻게 기업에선 케케묵은 편견을 타파하고 여성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그녀는 여성에 관한 현 상황의 진단과 성공을 위한 개인적인 방법들을 조언해준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답을 찾으려면- 여긴 없다.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문영미 교수가 부학장 시절 여성 및 소수인종 출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어떻게 끌어올렸는지를 찾아본다면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2년만에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문영미 교수의 마법은 무엇이었을까.



체크포인트:

여성의 사회적 성공에 관한 이야기라 차칫 페이스북에만 관심있는 남성친구들은 헛발질을 할 수 있다. 1/3도 못보고 하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





린인

저자
셰릴 샌드버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3-06-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셰릴 샌드버그가 들려주는 여성과 일, 그리고 리더십의 모든 것!...
가격비교

Posted by JsPark21
책뽀개기2013. 9. 12. 09:30



 '토요타의 어둠'은 토요타가 사원들을 어떻게 비인간적으로 다루는 지를 고발한다.  하지만 나는 이책을 절대 비추한다.  내용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특집기사 세개 정도로만 내면 될 걸 굳이 책으로 펴낸 격이다.  증거자료 사진 하나 떡하니 붙여서 한페이지 늘리고 줄 간격도 두배로 늘려서 내용의 넓이를 과장한다.  그래, 쌀 한 숟갈을 물에 불려서 밥 한공기 지었다.


토요타는 사원들의 자유가 매우 제한적이며, 일하는 시간도 많고, 돈은 그에 비해 많이 주지 않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완성차의 불량률이 높아 그 명성 역시 과장되었다고 말한다.(덤으로 '니산'이 불량률로 치면 상당히 괜찮은 차란 걸 알았다.) 전자의 주장은 몇몇 사건들을 폭로하는데 그치고- 내부사원이 직접 제공하는 정보가 부족하다.  두번째는 객관적인 데이터도 있어 믿을 만 한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로 토요타의 명성에 흠집을 낼 수 있을까?  애초에 그렇게 경쟁력이 나빴다면 왜 서방세계는 일본차에 한때나마 열광한 것일까.  리콜 대수가 드라마틱하게 증가한 최근에 와서야 토요타의 경쟁력이 나빠진 걸까.  이런 것들을 더 심층적으로 파헤쳤더라만 밥맛은 고사하고라도 양이라도 적당히 채웠을 텐데 말이다.




토요타의 어둠

저자
MY NEWS JAPAN 지음
출판사
창해 | 2010-03-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토요타의 어두운 미래로 보는 기업의 원점2조 엔의 이익에 희생되...
가격비교

Posted by JsPark21
책뽀개기2013. 9. 11. 11:42

 

 

 

감정에도 계급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인문학자의 시선은 회 써는 사시미 만큼이나 날카로웠다.  우리가 예절바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인간으로써 응당 가지고 있는 감정을 억제하는 시스템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영감이었다.

 

쓸떼없는 미사여구가 초가을 하루살이 떼처럼 날라다닌 다는 것은 단점. 주제가 감정이라 그렇게 썼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뒷받침된 글과 내용은 사흘 굶은 모델처럼 앙상한 글의 질 차이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

 

 


감정의 인문학

저자
소영현, 이하나, 최기숙 지음
출판사
봄아필 | 2013-06-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감정은 더 이상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다.3인의 인문학자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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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