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8. 12. 25. 16:58



이전과 달리 수술 후 건강하게 살고 있는 인구가 점점 늘어난게 요즘 현실이다. 

암 치료 후의 생존자에게는 재발이 무엇보다도 무서운 걱정일진대, 우린 똑바로 재발 위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 치료 후,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건강에 좋다는 음식들, 영양제들, 한약재를 찾아 드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더더욱 중요한게 금주, 금연, 그리고 체중관리이다. 


치료가 종료된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환자에서 비만할 수록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생존율이 떨어진다.


또한 이런 환자에서 기존의 암 말고 다른 암의 걸릴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아는가?!


큰 수술 후 특히 입원 기간도 길었다면, 그 동안 체내 근육 소실역시 보충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1 근육 운동

2 고단백 식이

3 비타민 D 보충


그 이후에는 과체중, 비만이라면 (체질량지수 23이상) 살을 빼서 정상체중으로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위의 근육 소실 보충 노력 역시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암환자가 살을 빼는 방법은 아닌 사람이 빼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단으로는 살을 빼는 효과, 심혈관계 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둘 다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지중해 식단'을 권하며-

살을 뺄 때에는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의 양을 절반 정도 줄이는 게 좋다.(일일 총 칼로리로 치면 500칼로리 정도를 줄인다. 이는 밥 한공기 반에 해당한다)


운동으로는 걷거나 뛰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 분이라면 중등도 이상 강도의(땀이 나는 정도) 유산소 운을 최소 하루 세번 30분 할 것을 권유 드린다.


암환자에서 올 수 있는 피로, 우울, 불안 등의 정신적인 요인을 주변 가족의 도움,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해결한다. 



희망을 잃지 말자.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2. 22. 22:31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아니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건강에 이로운 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고 생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질을 가리키는 말로, '프락토 올리고당'이 대표적이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살을 빼는 원리는 이렇다.


프리바이오틱스 복용 -> 1 장 내 프로바이오틱스가 활발해지고, 많아짐 -> 2 건강에 이로운 효과, 특히 체중 감소


여기서 문제가 있는 논리는 2번이다. 아직 무작위 대조연구들이 많이 되있지도 않다. 최근 검색으로 딱 하나 발견했는데...아쉽게도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oligofructose-enriched inulin 이란 성분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하루 8g 사용했다.


또한 1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에 도움이 되려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캡슐 한 두알로 되는 게 아니라, 진짜 많이 먹어야 된다. 따라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이란 얘기를 하고 싶다.


참고로 프리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 신바이오틱스 라는 개념이 있는데,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이 준 다는 개념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신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보다 뛰어나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은 부족한 상황이다. 영양제 선전할 때 프리바이오틱스 많이 넣었다고 선전하는 데...내가 볼 때는 '글쎄, 프로바이오틱스 종류나 양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2. 9. 16:04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보스웰리아에 대해서 다룬 이후 이슈가 된 보스웰리아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보스웰리아의 풀 네임은 보스웰리아 쎄라타(Boswellia serrata)이다.


인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쓰였던 약초다. 문헌에는 동방박사가 예수의 탄생때 드렸던 선물 중 하나로도 나온다. 그만큼 오래 전 부터 사용되었으며인도, 중동, 유럽 등지에서 유명했던 약초이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NSAIDs 등의 합성 진통제 및 항염증약에 자리를 내줬었으나 현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불신으로 다시 각광 받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웰리아 쎄라타의 진액을 유효성분으로 사용하며, 인도 전통의학에서는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에 치료로 써 왔다. 이러한 질환을 일으키는 공통된 기전은 '염증'이다. 실험결과 보스웰리아 쎄라타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증명 되었으며, 특히 ‘류코트리엔’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기전으로 다른 천연 항염증 성분과 달리 천식까지 효과가 있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웰리아가 가장 많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질환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이다. 실제로 골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현대의학적인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단기적으로는 통증 감소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현대의학에서 관절염에 쓰는 약 수준의 감소름 보였다)  그러나 연구의 질 자체는 낮은 편이며, 보스웰리아를 단독으로 사용한 연구도 드문 편이라 결과에 대한 해석은 경계해야 하겠다. 약초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약초이다.(단순 영양치료가 아니라, 생약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부작용을 꼭 경계하고 꼼꼼히 공부하고 복용해야 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는 편이다.


유통되는 보스웰리아는 아래처럼 생겼다.



시장에 파는 약재는 끓여서 차로 달여 먹고, 알약이나 가루약은 보다 정제된 형태로 알약은 물과 함께 삼키고...가루약은 물에 타먹으면 된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11. 18. 01:06



12월 부터 겨울 휴가를 가는 분들은 한번쯤 해외여행시 필수 예방 접종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권유되는 예방접종들을 다 지키고 가는 분들이 많이 없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인도,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의 뉴스들을 접하며 국민의 예방접종 의식이 향상되지 않았나 싶다. 누구나 1년에 한 두 번 있는 해외여행을 감기나 장염으로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한번 쯤 자기가 여행하려는 지역에 대한 한국의 권고접종 사항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지 싶다.


[인도]


타지마할 등 볼거리가 많고 역사도 깊은 나라이며 여행 가격이 싼 편에 속하는 나라지만 '물갈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 상당 수는 여행자 설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천 접종


1 A형 간염 접종


A형 간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발하는 나라이다. A형 간염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고되나, 여행예정자라면 최소 첫번째 접종을 최소 여행 2주 전 맞을 것이 권유 된다.(4주 전에 맞으면 더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생기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1회 주사로는 95%, 2회 주사로는 100% 예방효과를 보인다. 두번 맞아야 확실한 접종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다녀와서 첫번째 접종과 6개월 간격을 두고 두번째 접종을 맞는다.


중장년층에서는 이미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경우가 많아 대한감염학회에서는 30세 이상에서는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검사를 하고 양성이면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접종한다.

30세 이상에서는 접종한다.


2 장티푸스 접종


인도는 살모넬라 타이피라는 균에 의해 장티푸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이다. 드물지 않게 치명적인 장염을 야기하므로, 위험 대비 이득을 고려한다면 맞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혹은 '시골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접종을 권유한다고 애매하게 권유하지만 여행간다면 맞는게 낫지 않을까 판단된다.


3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 예방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예방을 위해서 여행 전‧중‧후에 처방약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라는 옵션 수준으로 권고 된다. 하려면 기본적으로 여행 가기전, 여행 중, 여행 후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어야 한다. 약제마다 언제 부터 언제까지 먹으라는게 다르므로, 의사와 상의하에 복용법을 잘 파악하고 가야 한다. 인도는 클로로퀸에 대해선 내성균주가 많다고 하므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또는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 하려면 2주 전에는 병의원을 방문 하는 것이 좋겠다. 급하다면 여행 하루 전까지는 복용할 약이 있지만, 이럴 땐 먼저 전화해서 가능한 상황인지를 물어보자.



* 약마다 복용방법은 조금씩 다른데, 메플로퀸(mefloquine)이나 클로로퀸(chloroquine)의 경우,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1~2주 전에 복용하고,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과 프리마퀸(primaquine)의 경우, 여행 1~2일 전에 복용한다. 예방약은 여행지에서도 계속 복용하며, 여행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클로로퀸(chloroqu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또는 7일간(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 복용한다.


4 일본뇌염


현지의 외딴지역에 한달 이상 체류하거나, 여행 중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추천된다. 보통의 여행자에게는 추천되지 않는 접종이다.


최소 여행 하기 35일 전에 시작하며, 2회 용량을 28 일 간격을 두고 연속하여 각각 투여하게 된다.


참고: 지카바이러스


인도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으로, 임산부에게는 여행을 연기할 것이 권고되는 지역이다. 


http://www.cdc.go.kr/CDC/map/news_view.jsp?search=&search_1=&search_2=&boid=18&boardid=18&boardidx=4570&iCurrPage=1&menuIds=HOME006-MNU2801-MNU2854

지카바이러스가 최근 까지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고이다. 올해 겨울에는 인도엔 '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임산부가 가는 일은 없어야 겠다.


[베트남]


인도와 동일 하다. 2014년에는 한국인이 많이 가는 다낭, 하노이, 나트랑, 호치민시는 말라리아 예방이 권고 되지 않았으나, 증가 추세로 돌면서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전 지역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권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인도 권고 예방접종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올해 11월 태국 남부 4개 지역(Yala, Pattani, Narathiwat, Songkhla) 에서는 홍역이 발발하고 있어서, 상황 따라 MMR 접종이 권고된다.



6개월 미만 아이는 접종이 안되므로 올해 겨울에는 데려가서는 안된다.

6-11개월 아이는 가속접종일정으로 원래 12-15개월에 한번 맞는 MMR을 미리 당겨서 맞고 갈 수 있다.

12개월 이상이라면 한번도 안맞았다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헤서 데려갈 수 있다.

정상적으로 접종했다면 2회 접종을 완료했을 것이고, 그런 경우는 접종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한번 빼먹었다면 한번 더 접종 하고 간다.


솔직히 아이가 있다면 이번 태국 여행은 패스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MMR 예방접종이 100% 홍역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95% 항체 생성율)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