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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02 감기 안걸리는 '보양' 방법 3
  2. 2018.08.31 팔꿈치가 아파요 2
  3. 2017.10.31 브라질 너트의 효능, 정말? 1
  4. 2017.10.21 입술 근처에 물집이 생겼어요.
의료2018. 10. 2. 16:54

바야흐로 10월이다.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요즘이다. 역대급 여름 더위가 지나고 외출도 잦아졌다. 청명한 가을, 컨디션 좋게 지나가려면 꼭 피해야 할 건강의 함정은 '감기'이다.  감기를 안 걸리고 지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 적인 예방 및 관리법은 아래 글을 참조해 보자.


"가을, 감기 안걸리고 지나가려면"

http://jsmedicine.tistory.com/653


이번 글은 심화단계인, 감기를 안걸리는 '보양법'에 대해 다두려고 한다.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방법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1. 비타민 D


급성 인플루엔자 감염, 기타 바이러스성 인후두염에 그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약 50%의 급성 감염을 줄이며 걸렸을 때 증상의 심각한 정도도 줄인다. 특히 한국인인 것 만으로 우리는 70-80% 정도 비타민 D 결핍 상태에 놓여있다. 영양치료의 기본 원칙인 '부족한 것을 채워라'에 완벽하고도 실용적인 예이다. 2주일 이상은 복용해야 체내 비타민 D가 쌓여 효과가 나타나므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경계하자.


2. 비타민 C


비타민 C가 과연 감기에 효과가 있는가는 정말 오래된 논란거리이다. 가장 권위있는 저널 중 하나인 코크란 리뷰에서는 비타민 C의 감기에 대한 효능은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평상시 과일 및 채소를 등한시 하였던 분들은 체내 비타민 C가 부족할 확률이 높으므로, 이에 해당한다면 비타민 C 최소 1000mg 이상 복용을 권한다. 증상 완화 보다는 예방에 더 근거있는 편이다.

 

3.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다시말해 유산균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건 어찌보면 놀라운 부분이다. 장에 사는 유산균이 호흡기 면역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니까. 한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한 종류는 기침 지속기간을 32% 줄였고, 두 종류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는 48% 줄였다. 다른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한 종류는 감기로 인한 열을 53% 예방했으며, 두 종류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는 72.7% 예방했다. 이렇듯 한 종류 프로바이오틱스 보다는 여러 종류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유산균 종류는 락토바실러스 혹은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들이 연구가 잘 되어 있으니 이를 추천한다. 아이에게 주는 경우라면, 캡슐제제는 먹기 힘드므로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요구르트를 먹이거나 가루제제를 사서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이면 된다. 시중 요구르트에는 얼마나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는 지 꼭 확인할 것. 가능하면 한번 먹을 양에 100억 마리(CFU) 이상 함유되어 있는 제품이 좋다. 


4. 아연


비타민 뿐 아니라 미네랄도 호흡기 면역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들이 있다. 감기로 가장 잘 연구된 미네랄은 '아연'이다. 아연의 경우 아이인지 어른인지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맛이 좋지 않고, 구역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영양요법에 비해 복용 거부감이 있는게 단점이지만, 어린이의 아연 결핍이 흔한 편이고, 결핍 시 성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 하다. 어른의 경우 특히 남자의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연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고 24시간 내 섭취될 경우 감기증상의 지속시간을 줄인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를 줄여주지는 못한다는 점이 함정이다. 아이의 경우 시럽제제를 추천한다. 특히 아연은 역한 느낌을 주기 쉽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게 맛있는 영양제를 먹이자.  맛있는 영양제는 아이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장기 복용에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조개류, 어류에 많이 함유된 편이다. 특히 굴에 매우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생선으로 섭취할 경우 회로 먹는 것이 가장 손실을 줄여 먹을 수 있다.


5. 알리신


마늘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감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근거 높은 연구가 있다. 12주 동안 알리신을 하루에 한번 180mg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약 65% 줄어들었으며, 감기 걸렸을 때 증상 지속 기간도 하루 줄었다. 




감기 예방 및 증상완화에 좋은 영양성분들을 알았다면, 이를 토대로 감기에 좋은 음식을 선택해 볼 수 있겠다.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채로 갈아 만든 음식이다. 추어탕 한 그릇에는 고농도의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으며, 마늘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키위


과일 중 감기에 좋은 과일을 고르라면 단연 으뜸이다. 100g 당 161mg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자랑하며 딸기나 오렌지의 약 세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굴국밥


굴은 아연의 함량으로 으뜸인 식품이다. 생굴 100g 당 10-40mg의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가을-겨울의 제철식품이기도 하니 이번 가을에는 보양식으로 굴국밥이 어떨까? 마늘을 충분히 쓴다면 알리신 섭취도 함께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프로바이오틱스 고함유 유제품


프로바이오틱스를 꼭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먹으란 법은 없다. 고지혈증, 간질환, 고혈압, 변비 등 흔한 질환들에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딸기 등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과일로 과일 요거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8. 8. 31. 00:00


장윤아씨(38)는 올해 결혼 6년차 주부다. 어느 덧 올해도 추석이 다가왔다.  내려가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닌게, 시댁이 종가집이고 추석때 많은 음식을 하느라 '추석 증후군'에 시달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추석 지나고 나서 한동안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여기저기 쑤시다. 특히 '팔꿈치'가 가장 쑤시다...집에 올라오고 나서도 조금만 집안일 해도 쑤시다...남편에게 휴업을 선언하고 일주일 푹 쉬어보니 조금 살만해졌다...라고 진료실에서 신세한탄 겸 증상 호소를 하셨다. 


"그런데 왜 진료받으러 오셨어요?"(안 아픈데 왜 오셨는지요?;)


"팔꿈치는 잘 안풀려요 선생님...ㅜㅜ"


양쪽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을 눌러보니, 표정이 찡그리셨다. 신체검진 상 엘보우 '양성' 소견이었다.



새끼 손가락 쪽 팔꿈치, 그림에서 보이는 저 부위가 통


"양쪽 팔꿈치에 테니스엘보우, 골퍼엘보우 두가지가 다 있네요. 오른쪽 팔이 더 심하세요."


엘보우는 일종의 '건병증' 인데, 팔꿈치 근육들에 갑자기 큰 힘이 걸리거나, 반복적인 저~중강도의 근육 운동을 하면 생기는 근육/건 질환이다. 근육의 가장 두꺼운 부분 보다는 근육과 뼈가 맡닿는 부분(아래 사진 참고)에 통증을 느낀다. 문제는 이게 만성적으로 가능 경우인데, 장윤아씨에 해당한다.


"스테로이드 주사 맞아 보셨어요?"

"네ㅜㅜ 맞아 봤는데 잘 낫지 않아요."


스테로이드 주사가 못해도 한달은 가야할 텐데, 그러질 못한다...이럴 때 쓰는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혹은 증식치료다.


* 체외충격파 *

"다다다다-" 거리면서(공기압식) 분당 1000-2000회의 충격파가 통증 심한 부위에 들어간다. 미세한 칼슘침착을 제거하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다는 개념의 치료이다. 1-2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받게 된다. 단점은 팔꿈치의 경우 조금 통증이 심하다는 점이다.


* 증식치료 *

근육이나 건에 염증을 다시 일으킨 후 회복되면서 손상된 신경 및 근육 세포들을 새거로 바꿔준다는 개념의 치료이다. 포도당 용액을 주로 쓰지만, 다른 여러가지를 섞어쓰는 경우도 많다.  1-2주 간격으로 3-4회 시행한다. 통증이 체외충격파보다는 덜하지만, 주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


장윤아씨는 고민 끝에 체외충격파를 선택하였다. 앞으로 3주간 더 보게될 터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기 마련이다. 만약 호전이 안된다면, MRI 등의 영상검사를 해봐야 될 것이다.  치료는 병원이 도와줄 수 있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이번 명절에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10. 31. 16:28

 

 

브라질너트, 몸에 얼마나 좋을까?

 

 

브라질너트(영어: Brazil nut, 학명: Bertholletia excelsa)는 오예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등지에서 연간 2만 톤 이상 생산되며 아마존 북부지역에서 주로 채취된다.[2] 브라질너트의 열매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셀레늄이 풍부하다.[3] 이때 열매에 함유된 셀레늄 함량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며 셀레늄 이외에도 미네랄, 필수 지방산, 스테롤, 토코페롤 등을 함유하고 있다.[2] 또한 2형 당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만, 심장병, 심장마비,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위키피디아. "브라질 너트" -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라질너트의 효능으로 알려진 건, 제2형 당뇨병 진행, 비만, 심장병, 심장마비, 심혈관질환 예방 등이다. 과연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는지? 결론적으로 어떤 건 효과가 확실하고, 어떤 건 아직 연구중이라는 얘길 하려고 한다.  브라질 너트는 굉장히 크다. 아몬드의 4배 정도의 크기이며, 셀레늄 함유량이 높아서 4-5개 정도만 먹어도 일일권장량을 뛰어넘는다. 위에서 나온 바와 달리, 필수지방산, 스테롤, 토코페롤 등은 셀레늄에 비하면 타 음식과 비교 가능한 수준이라서- 브라질너트의 효능은 '셀레늄'에 초점을 맞추는게 맞다.

 

 

 

구글 서치 결과 영양소들은 아몬드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딱 하나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268 <376mg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브라질너트 대신 쉽게 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싼 아몬드를 130g 먹으면 비슷해지는 효과이기 때문에...장점으로 내세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셀레늄은?

 

 

위 표를 보라...!(USDA에서 가져왔다.) 견과류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까지 포함하여 다른 식품군 대비 월등하게 높은 셀레늄 수치를 기록했다. 저정도로 먹는다면 오히려 과복용을 걱정해야할 정도이다. 셀레늄의 한국인 상한 섭취량은 400ug/일이며, 200ug/일 이상 먹은 경우에도 당뇨병 발생율이 높아지는 등의 연구가 보고되었기 때문에, 안전하려면 약 10g의 브라질 너트(2개/일), 효과를 보려면 일시적으로 4개/일 정도 드실 것을 추천드린다.

 

 

셀레늄 효능 = 브라질 너트 효능

 

 

그렇다면 셀레늄의 효능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건 암에 대한 효능일 것이다.

 

1. 암에 대한 효과?

 

셀레늄 혈중 농도가 130-150ng/ml 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암만 봐서는 그렇지만, 건강 전체로 봤을 때는 100-120ng/ml 가 가장 부작용이 없었다. 너무 낮아도, 높아서도 안된다는 얘기 이며, 아주 좁은 농도를 유지하는게 좋다는 얘기다.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과의 상관관계를 보는 연구들이 있었으며, 전립선암에서는 셀레늄 섭취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결론은 아래와 같다. 

 

셀레늄은 폐암, 대장암의 예방 및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용량은 200ug/일로 먹는다.

 

 

2 갑상선염, 갑상선 저하증

 

셀레늄은 특정 산후 갑상선염 환자나, 아급성 갑상선염,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병 포함), 경한 그레이브스 병에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는 질환이나, 너무 적게 나오는 질환 모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아직 불확실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3. 곰팡이균의 치료

 

피부 곰팡이감염, 두부 곰팡이 감염에 치료로도 쓴다.

 

4. 지루성 피부염 치료

 

항곰팡이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셀레늄 샴푸도 비슷한 수준으로 도움이 된다.

 

5. 당뇨병?

 

셀레늄 복용 중 주의해야 할 것은, 지속적인 복용이 당뇨를 더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셀레늄을 200mcg로 지속 복용시 제2형 당뇨병 발생하는 위험률이 정상에 비해 50%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었다.  셀레늄 결핍이 의심되거나 많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면(위험 대비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인이 셀레늄을 쉽게 복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참고로 당뇨병에는 마그네슘이나 크롬이 좋다.)

 

6. 면역력 강화?

 

아직 까지는...확실히 얘기 하기 어렵다. 비타민 D 등의 다른 대안이 있으므로 이를 목적으로는 드시지 않는게 좋겠다.

 

7. 심혈관 질환의 예방?

 

셀레늄 단독으로는 효과 없는 것으로 판정났지만, 확장성 심근병증은 셀레늄 결핍과 연관이 보고되었으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대다수는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병이 뭔지도 잘 모를 것이다)

셀레늄이 저하된 65세 이상 노인에서 셀레늄과 코엔자임큐텐을 같이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가 있었다.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얘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핍이 의심되거나, 결핍으로 판정 나거나, 몸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특히, 과량 복용시 독성이 생기므로...브라질 너트로 먹는다면 일반인이라면 2개만, 아래에 해당되는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6개월 정도까지) 4개 정도 드시는 걸 추천드린다. 이후 2개로 감량해서 유지한다.

 

* 셀레늄이 많이 필요한 상황 *

 

갑상선 저하증, 아급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자가면역 갑상선염, 경한 형태의 그레이브스병 환자

폐암, 대장암 환자 혹은 위험군

항산화능력이 많이 감소되어 있는 사람

혈중 셀레늄 농도가 감소되어 있는 사람

결핍이 의심되는 사람: 몸무게 감소중인 노인, 지나친 다이어트, 하얀 손발톱

 

* 셀레늄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 *

 

당뇨병 환자, 내당능장애, 공복혈당장애

전립선암 환자

 

 

* 제 저서 '몸의 경고'에서 견과류에 관한 더 유용한 정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몸의 경고

현대의학은 이제 수명 연장을 넘어, 삶의 질도 함께 고...

www.kyobobook.co.kr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10. 21. 19:19

  요새 진료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나 가족들까지 입술 근처에 물집이 생겨있는 걸 자주 본다. 


여름엔 박테리아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바이러스의 계절이라 했던가..  겨울로 넘어가는 쌀쌀한 이시기에는 일교차가 크다. 큰 일교차변화는 사람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진료현장에서는 특히 감기 환자를 많이 보게 되며...바이러스들이 창궐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기후변화인 것 같다. 


입술 근처 혹은 입술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빨개지는 것도 알 사람들은 다 안다.  입술 헤르페스(헤르페스 구순염)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헤르페스 구순염은 외부에서 새로 감염된다기 보다는, 신경에 기생하는 특이한 생활습관을 가진 헤르페스 바이러스 타입 1이라는 놈이 평상시에는 자기 사는 곳에 숨어 있다가 일교차가 커지거나, 잠을 잘 못자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식하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은 주로 입술 근처, 특히 입술과 얼굴 피부와 경계면과 입안에 하얀 궤양을 만든다. 헤르페스 감염이 입술 근처에 하면 헤르페스 구순염이 되는 거고, 입안에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 된다.



사진을 보자. 입술과 피부 경계면에 빨갛게 솟아올라와 있는 병변이 있다. 그 병변 안에서 여러 곳에 투명해 보이는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물집'이다. 헤르페스 구순염은 이렇게 한곳에 물집이 생기지 않고 여러 곳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구내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위 사진에서는 헤르페스 구순염 뿐 아니라, 구내염도 같이 보인다. 하얗게 파인 곳 보다는 빨갛게 된곳, 딱지가 생긴 곳이 더 잘 보인다. 이렇듯 구내염도 입 안 여러 곳에 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참고 지내는 법(?), 바르는 법, 먹는 법이 있다. 참고 지내도 사실 큰 문제는 없지만, 항바이러스제를 먹거나 바르면 1-2일 정도 고생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피부병변도 2-3일 정도 빨리 없어진다. 1년에 3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에도 잘 낫지 않는 경우는 다른 치료를 시도하는 게 좋다. 콜킨이라는 면역조절제를 먹거나,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영양성분 중 특히 비타민 B12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도 접근해 볼 수 있다. 헤르페스 구순염이 걸린 것은 내가 무리를 하고 있다는 뜻이며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는 신호라고 받아들이자.  정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약의 도움을 받으면 좋지만 사실 휴식이 '약'인 병이다.



Posted by JsP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