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017. 5. 10. 16:10


 

 영양제 분야에서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는 피로, 남자라면 정력, 그리고 여자라면, '임신부'라면 임신 시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 대해서 무지하게 관심이 많으며- 이미 다들 한 두개, 많이는 세 종류 이상씩 먹고있다.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도 권장하며- 국가에서도 보건소에서 임산부 영양제를 공급하는 상황이다. 이미 임산부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정보는 넘쳐난다.  A to Z 까지, 임신한 와이프를 위해, 뱃 속의 아이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영양소를 훑어 보자.

 

1. 철분

 

가장 유명한 임산부 영양제일 것이다. 이 영양소가 필요한 이유는 아마도 태아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피를 더 만들어내는 데, 태반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철 결핍이 있는 임산부에서 신생아 빈혈, 조산 등의 부정적인 결과가 많이 생기고- 이러한 임산부가 철분을 먹는 경우 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게 증명이 되었다. 하지만 철 결핍이 없는 임산부에서는? 현재까지의 연구는 안타깝게도 확실하지 않다는 결과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안 먹을 것이냐? 사실 그러기는 쉽지 않겠다. 먹어서 나쁠 것 도 없고, 확률적으로 임산부가 철 결핍상태라면 먹는게 낫기 때문이다.(미국 기준으론 약 20%의 임산부가 철결핍성 빈혈을 앓는다. 임신 주수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진다.) 주변에서 다들 먹는데 안먹기도 쉽지 않겠다. 문제는 구역질,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다. 이 때문에 먹기 힘들어하는 임산부들은 의원에서 철분주사제제를 맞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떻게 복용할까?

 

 미국 질병관리 위원회에서는 일단 첫 산부인과 방문 전까지 원소 철 기준(elemental iron) 15 - 30 mg/일 복용을 권장한다. 이 말은 빈혈이 있으면 먹자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겠다. 임산부 빈혈은 3기로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몸에서 요구량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임산부의 경우 1-3기 모두에서 하루 27mg 을 먹으라고 권고되는데 이를 먹는 걸로 채우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27mg/일을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27mg/일로 시작해서 의원내지 병원 다니며 빈혈이 오는지, 어떤지를 계속 체크해야 하겠다.

 

원소철?(elemental iron)

 

 철분은 옆에 붙는 화학구조에 따라 푸마르산제일철, 황산제일철 등으로 이름이 조금씩 달라지고, 이에 대한 흡수율 및 부작용도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각각 성분마다 그 양을 원소철로 변환해서 비교를 해봐야 된다.

많이 쓰이고 있는 성분으로 Ferrous sulfates 20%, ferrous gluconate 12%, ferrous fumarate 33%라 알려져 있으니, 예를 들어 325mg ferrus sulfate 가 들어있는 영양제라면 원소철은 1/5 정도인 65mg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권장량의 2배에 해당한다. 본인이 먹고있는 영양제 뒷면을 보자. 어떤 성분이 몇 mg 들어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위 퍼센트를 곱하면 하루에 원소철 몇 mg를 먹는지 계산해 볼 수 있다.

 

* 대표적인 이슈 *

 

천연 철분제가 좋나요?

 

천연 철분제는 유산균에서 추출하는 등의 비화학적 공법으로 추출한 철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형제를 안쓴다는 의미에서 좋을 수는 있겠으나, 부형제에 민감한 사람 말고는 받는 혜택은 없다고 판단된다. 의학계에서 굳이 천연철분제제를 합성철분제보다 더 권장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철분 섭취를 임신 2,3기에 시작해야 되나요?

 

틀렸다. 2,3기로 갈수록 철분 요구량이 느는 건 맞지만, 철분제제는 결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임신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꾸준히 먹어야 할 것이다. 첫 산부인과 진찰시 피검사를 하는데, 이후 산부인과 선생님과 지속 복용 여부를 상의하자

 

 

2. 엽산

 

엽산은 철분 만큼 유명한 성분이다. 연구결과 70% 정도의 신경관증후군 예방효과가 있다. 그 외 태아 기형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들도 많다.

 

어떻게 복용할까?

 

임신 준비하는 여성 모두 - 일반적인 임산부 - 모유수유기간까지 0.4mg/일 권장된다.

 

한국에는 임신 1기까지만 복용하라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산부인과에서도 그렇게 들은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실제로 USPSTF 라는 기관 빼고 대부분의 유명한 세계적인 기구에서는 전 기간 복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임신 한달-석달 전 부터 먹으라 권장되나 언제 임신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바로 먹어야 하겠다...

 

철분과는 달리 먹어도 크게 부작용이 없어서 좋다. 딱 하나, B12 결핍이 있는 경우는 발견이 늦어진다는 점인데 이는B12 포함된 멀티 비타민제제 섭취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대표적인 이슈 *

 

천연 엽산이 더 좋은 건가요?

 

식품들에는 'folate' 형태로, 영양제로는 'folic acid' 형태로 대부분 만들어져 있다. 위 철분 제제 이슈와 마찬가지로 부형제를 안 쓴다는 의미에서 좋을 수는 있겠으나, 부형제에 민감한 사람 말고는 받는 혜택은 없다고 판단된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folate folic acid보다 굳이 권장하진 않는다. 체내에서 결국 비슷하게 대사되서 효과를 나타낸다.

 

3. 비타민 D

 

위 두 성분보다 연구근거가 불충분하지만(부정적인 결과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과 관계가 명확치 않다...)그래도 자간증, 전자간증, 조산 가능성을 줄인다는 보고들이 있다. 결핍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복용이 추천된다. 그런데 한국인은 대체로 결핍이므로...모든 임산부에서 복용하는 게 좋겠다. 칼슘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조산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어, 칼슘제제와의 동시 복용은 피해야 한다.

 

어떻게 복용할까?

 

600IU 정도가 권장되나 결핍증이 많은 많은 한국 사정을 고려하면 1000-2000IU/일로 초반 2-3달 시작하고, 이후 600-800IU/일 정도로 섭취하는게 맞다.

 

* 대표적인 이슈 *

 

비타민 D 관련해서는 먹어야 하는가가 가장 유명한 이슈이다.(위에서 먹는 것으로 정리했다.) D2, D3 중 어느게 좋은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계속 먹으면 D2, D3 차이는 크게 차이 없지만 D3 가 조금 나은 걸로 알려져 있다.

 

4. 칼슘

 

칼슘은 임신 관련 고혈압 질환의 가능성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비타민 D와 복용하면 오히려 조산 증가의 가능성이 보고되었다는 것. 비타민 D가 칼슘 흠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걸 고려한다면 칼슘은 제끼는 게 낫겠다. 1000 mg/일이 권장된다.

 

* 대표적인 이슈 *

 

임신 중 칼슘도 비타민 D와 마찬가지로 먹여야 하는지, 언제 먹어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위 내용으로 갈무리...

 

5. 요오드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과 관련있다고 알려진 영양성분이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산후조리시 미역국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미역국에 특히 요오드가 많다.) 현재도 이 전통은 이어져서 애 낳고 미역국 먹는 문화가 있는 건 흥미롭다.  요오드 보충이라기 보다는 옛부터 지혈 및 자궁수축에 좋다고 해서 권장되었다는데, 미역에는 요오드 말고도 칼슘 및 미네랄 성분이 많은 건 사실이나 실제 자궁 수축 및 지혈에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무튼 요오드가 모자란 사람에서 갑상선 저하증이 많고, 임신 중 갑상선 저하증은 태아 갑상전 저하증과도 연관 있다 하나- 요오드를 줘서 임산부 및 태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오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임산부에게는 220 mcg/일 복용을, 모유수유부에게는 290 mcg/일 복용을 권유한다. 그렇지만 이건 요오드 결핍증이 많은 개도국을 포함한 권고사항이고, 오히려 한국은 요오드 과다 섭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인은 하루 300mcg/일 정도 요오드를 섭취하지만, 개인별 편차가 매우 크다. 과량 요오드 섭취가 아이의 갑상선저하증과도 관련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과다 섭취 하는 사람은 어패류 등에 많은 요오드 섭취를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 반면 어패류, 해조류와 담 쌓은 분들은 골고루 드시길 권한다.

 

* 대표적인 이슈 *


미역국 먹고 싶은데, 임산부에겐 안좋나요?


위에서 얘기했듯이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한국인의 요오드 섭취량은 다양해서, 본인이 요오드 섭취가 의심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먹어야 하고, 아니라면 오히려 줄여야 된다. 매일 미역국을 먹는 등의 행동은 하지말자.


6.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제 유산균일 걸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유명해진 성분이다임산부와 관련해서는 임신성 당뇨의 당 조절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최근 유력한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임신한 상태 일때 부터 먹기 시작해야 효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장용량:

임신성 당뇨에서 임산부가 최소 10 CFU(마리)/일 이상 매일

 

아이 아토피 피부염 줄이려면 임신 36주 이후 임산부가 10 CFU(마리)/일 이상 매일 + 태어난 후 아이에게도 프로바이오틱수 10 CFU(마리)/일 이상 매일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을 임산부 및 남편이 앓고 있거나,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등 고위험군에서 연구가 되어 왔고, 아직 활발히 연구중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권장되기는 좀 그렇고- 태아가 아토피 고위험군인 경우에 권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표적인 이슈 *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기간 동안 먹어야 하나요?

 

아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예정일 2-4주 전 부터 혹은 임신주수 36주째부터 임산부가 복용하고, 태어난 아이에게도 3-6개월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신기하게도, 아이에게만 먹이면 효과가 없고, 임산부에게만 먹여도 효과가 좋지 않다. 이는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임산부가 프로바이오틱스 먹으면 효과 없다고 말려야 할까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임산부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게 태아에게 유해한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장건강을 위해서, 고지혈증 및 항고혈압 효과, 철분 흡수가 증가되는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말릴 필요는 없다. 조심스럽게 얘기하자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우울증이나 산후 우울증(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다)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결론]

 

임산부에서는 종합적으로 골고루 영양소 섭취를 일반인 보다 늘리는게 권장된다. 식품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들의 경우는 보조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보수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비타민 D, 엽산 및 비타민 B12 포함한 멀티 비타민 제제

철분제, 이마저도 정기적으로 산과 검진하고 빈혈 및 철결핍 없다면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에 안 먹을 수 있다


좀 더 욕심 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위 성분 외 프로바이오틱스, 요오드(임산부가 어패류를 자주 먹는다면 굳이 영양제까지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 비타민 A

 

* 주의사항 지키기 *

 

비타민 D 4000IU/일 이상은 먹지 않기

비타민 A 5000IU/(1500mcg) 이상은 먹지 않기.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소철 45mg/일 이상 먹지 않기. 이미 철분제를 먹고 있다면 한번 계산 해보자.

엽산 1mg/(일반적인 경우)이상 먹지 않기

요오드 1.1mg/일 이상 먹지 않기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4. 19. 22:34



벚꽃도 한창을 지나 벚꽃엔딩하고 있는 요즘이다. 매년 이맘 때면 진료실엔 장염환자 수가 늘어난다.  애,어른 가릴 것 없이 어떤 분들은 배만 살짝 아프다 지나가고, 어떤 이들은 열나고 설사 하루 십수차례씩 하면서 응급실에 온다.  요새 장염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예방은 어떻게 할지...그리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왜 하필 나만 장염에 걸리는지 알아보자.


1. 왜 봄인가?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포도상구균이다.  포도상구균은 상온에서 잘 자라는데, 겨울에는 밖에 한나절 꺼내놔도 안 상했던 음식이- 기온이 올라가면 포도상구균이 기지개를 켜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세균맨이 1->2->4->8 이렇게 늘어나듯이 포도상구균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무시무시한 숫자가 된다. 겨우내 괜찮았으니, 무심코 밖에 오래 뒀던 음식을 다시 먹게 되면 2-4시간 후 구역, 구토, 설사, 꾸룩꾸룩 장이 움직이는 복부통증 등의 식중독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음식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겨울에는 어느정도 오래 꺼내놔도 상하지 않았던 식재료들이, 봄에는 차칫하면 포도상구균이 자라 손님들에게 배양된 포도상구균을 먹이는 꼴이 되니 조심하자.  


2. 예방은 어떻게 할까?


한번 수저가 갔던 음식은 냉장고에 놔둬도 상하기 쉬우니, 버리거나 빨리 먹어 치워버리자.


식당에서 밥 사먹을 때도 푹 익혀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테이크아웃하는 음식을 조심하자.


밥 먹기 전에 손을 비누로 꼭 씻자. 세균이 음식으로 가는 길을 차단한다.


3. 같은 음식을 먹어도 왜 나만 장염으로 고생할까?


쉽게 말해 장 기초 체력이 나쁘기 때문이다.  장의 운동성, 장 점막 건강, 장 주변 면역 세포, 장내 세균총, 장의 생김새 등 여러 항목들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성적이 '나쁜' 거다.  


우리가 장 체력을 기르기 가장 쉬운 길은 "장내 세균총"을 안좋은 놈들에서 좋은 놈들도 바꾸는 것이다.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장체력을 길러준다.  대장 내 세균들 중에 유익한 세균들이 유산균이다. 요구르트, 김치 등의 발효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영양제로 먹는 방법도 있다.


(요거트: 달콤한 요거트들이 많은게 함정. 당류가 몇g 인지를 꼭 체크하자!)


그리고 식이섬유를 많이 먹자. 변비를 줄여줄 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줘서 장내세균총이 건강하게 변화한다.  식이섬유는 어떻게 섭취할까? 현미, 통밀, 퀴노아 등 특정 곡식에 많이 들어있다.  밥을 백미에서 조금씩 현미로 바꿔보자. 탈곡할 때 껍질을 다 벗겨내면 백미, 거의 벗겨내지 않으면 현미다. 현미를 백미에 섞어서 밥을 짓거나, 아니면 9분도...7분도 이렇게 입맛이 익숙하게 탈곡된 부분현미를 벅어보자. 빵도 통밀(whole wheat)빵을 선택하자. 빵은 밀로 만드는데, 통밀빵은 현미밥과 비슷하게 껍질을 거의 벗겨내지 않은 밀로 만든 빵이다. 시중에는 통밀빵이라고 팔면서 실은 통밀은 10%로 안되게 섞어서 색깔만 통밀빵 비스무리하게 낸 것들이 꽤 있으니, 꼭 %를 확인해서 속지말자.



하얀거 말고, 노란 걸로!


4.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선택법


최소 10억 CFU(단위. '마리'로도 통용된다) 매일*4주 이상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엔 1억마리 정도 영양제들도 팔았지만, 요새 나오는 영양제들은 100억-1000억 마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어떤 균주를 썼느니, 얼마다 다양하느니, 어디서 추출했느니 하면서 차별화 모드로 접어들었다.  


균주는 사실 어떤 균주가 더 효과가 우월하다는 증거는 없고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들만 수두룩한 형편이다. 하지만 단일 균주보다는 여러가지를 섞은 균주가 좋다는 연구결과들은 있다. 


어디서 추출했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아 보인다. 어디서 얻든 락토바실러스 균들은 그놈이 그놈이다. 


혹 어떤 제품들은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해서, 이눌린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자라게 도와주는 식이섬유 들이 들어가 있다고 홍보하는데, 현재까지 연구결과들은 식이섬유+프로바이오틱스나, 그냥 프로바이오틱스나 효과들이 비슷하게 나와서...결론은 차별화하려고들 하지만 효과들은 '양'만 지키면 비슷하다.


오히려 보관이 중요하다. 상온에 놔두면 유산균들이 죽어가서, 냉장고에 넣으라는 말이 있다. 100억마리가 들어있는 캡슐제라도 보관을 잘못하면 생균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유산균제제들은 저온에서 운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들은 냉장 보관을 추천한다.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4. 17. 00:42



 지식in에 답변을 달다보면 '영양제 이렇게 먹어도 되나요?' 라는 제목에 내용은 남성 정력 강화제 4가지 정도 먹고 있는데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많은 남성 및 여성들이 궁금한 것이리라.(사실 답변하는 입장에서는 남성 정력 강화제 효과 있나요? 하고 물어보는 게 좋지만...본인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지나친 확신이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이것저것 좋다고 줏어먹다 보면 사실 돈낭비인 것들도 많다. 

 

 여러분들의 지식in 상담을 통해 얻은 남성 정력을 위한 영양제의 노하우를 소개하겠다.



* 추천성분 *



트리뷸러스


'Tribulus Terrestris' 라는 이름 부터 먼가 남성에게 좋을 것 같은 이름의 이 식물의 한국이름은 '남가새'이다. 한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 예전부터 글로발하게 쓰였던 약초다. 혈압을 내려주고, 우울증 치료 하고, 활력을 돋우어주는데 쓰였다 한다. 지금 와서 보면 이 식물은 천연 호르몬제니까 그런 효과들이 있었다는게 이해가 간다. 남성 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이 직접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포닌 등의 여러 물질들이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올리는데 기여한다. 연구들도 최근에 '핫'한 편이다.


아연


필수 미네랄 중 하나로, 굴등의 조개류에 많이 들어있다는 아연이 두번째 추천 성분이다. 고환에서 많이 발견 되는 미네랄 이며 정자 형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농도도 올리는게 연구에서 증명이 되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에 쌓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성분이므로, 하루 40mg 이상은 먹지 말자.


마카


페루산 감초로 개념을 이해하면 된다. 남성 정력 영양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영양젠데, 생각 보다 연구결과가 수준도 높지 않고 양도 많지 않다. 아연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셀레늄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하고 있지마는, 사실 아연 말고는 발기 부전이나 남성호르몬을 올린다고 증명된 미네랄도 없다.정력만을 생각한다면 마카보다는 트리뷸러스를 선택하는게 좋겠다. 


홍삼, 인삼


한국 홍삼 및 인삼은 예전 부터 남자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다. 연구도 믿을 만한 편으로, 발기 부전 및 정자 생성을 올려준다고 한다. 홍삼 및 인삼은 스테로이드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콜티솔 등의 호르몬을 올린다 알려져 있으나, 정력에는 어떻게 효과가 나는지는 아직은 잘 모른다. 가루 기준 1000mg-1800mg 은 먹어야 되므로, 홍삼 및 인삼 건강기능식품 선택시 용량을 꼭 체크하자.


아르기닌


영양제 분야에선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성분이다. 혈관에서 확장효과를 낸다 하며, 항산화 성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혈관 확장 효과가 있으니 고혈압에도 좋고-, 발기 장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약 30% 정도의 남성만 효과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위 성분들 보다는 근거는 낮으나, 효과를 내는 원리가 다르고 정력 말고 다른 분야에도 효과가 있으니 같이 먹는 것도 좋겠다.

  

남성분들이여! 정력 강화를 위해 영양제 보충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과로, 수면, 운동, 음주 등의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된다. 특히 운동! 허벅지, 골반 근육강화를 해주는 근력운동은 영양제 하나 먹는 것 만큼이나 효과 있으니- 남성분들은 정력을 올리고 싶다면 운동을 절대 빼먹지 말자. 




(사진 출처: http://www.improve-my-libido.com/hemorrhoids-and-erectile-dysfunction/)


Posted by JsPark21
의료2017. 4. 7. 13:59

 

 

 

 최근 다이어트 트렌드 중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 가 많이 떴다. 마음껏 고기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니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 효과는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파헤쳐 보자.

 

 

저탄수화물 식이란 국민 평균적 탄수화물 섭취량(총 칼로리의 약 63%)의 약 절반 정도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이를 가리키고,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식이는 '초저탄수화물 식이'로 탄수화물 섭취를 약 10%미만으로 제한하는 요법이다.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까? 건강한 식단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식이는 저지방식이 보다 단기적으로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었다.


*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의 원리 *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체내에서 탄수화물의 부산물인 포도당 대신 케톤체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케톤체는 지방, 단백질에서 만들 수 있다. 요컨대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서 지방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런데 연구된 식이요법은 일반인에서 알려졌듯이 지방 많은 음식을 맘껏 섭취하는 방법은 아니다. 지방의 종류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대부분 탄수화물 외 영양섭취를 유제품, 견과류,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같은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한다.  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않은 연구와, 동물성 지방으로 제한한 연구들도 있었는데-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론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는 장기적인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지나치게 극단적이어서는 곤란하며, 탄수화물 섭취량이 총 섭취량의 50%정도로 하는 게 효과와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이 아닐까 싶다.(이는 필자의 의견) 또 지방의 종류도 중요하다. 마가린 등의 동물성 지방 보다는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지방을 더 권장하며 특히 한국인은 오메가 3 섭취가 부족하므로 지방의 한 종류인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먹을 것을 권한다.

 

 

Posted by JsPark21